추수의 계절 가을이 성큼 찾아왔습니다. 가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잎사귀들입니다. 고국을 떠나올 무렵 잎사귀들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나무의 잎사귀들입니다. 잎사귀를 통해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장경철 교수님의《하나님의 호흡 속으로 들어가라》는 책 속에 잎사귀에 대한 교훈들이 담겨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을 이어 가는 동안 잎사귀는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 잎사귀의 아름다움은 성실한 아름다움이다.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도 잎사귀는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 54쪽
“나무는 잎사귀를 만들어낼 때, 작은 것이라고 하여 아무렇게나 만들지 않았다.” 55쪽
“한 여름의 더위에 우리에게 그늘을 제공해 주는 것은 무수한 잎사귀들이 성실하게 그 자리를 지켜 주기 때문이다.” 57쪽
“잎사귀의 아름다움은 자신의 생명을 다하는 순간까지 펼쳐진다. 잎사귀는 나무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하여 자신을 내려놓는다.” 60쪽
“잎사귀의 내려놓음은 나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61쪽
“가을에 나무에게 가장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은 잎사귀이다.” 62쪽
“잎사귀는 봄에 순결한 모습으로 태어나서 여름에 성실하게 그 자리를 지켜 주며, 가을에 미련없이 나무를 떠난다.” 64쪽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잎사귀의 성실함과 아름다움을 본받고 싶다.” 65쪽
장교수님은 잎사귀를 묵상하는 중에 깨달은 교훈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만 열면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을 통해 소중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잎사귀에 마음을 열면 잎사귀가 우리의 스승이 됩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은 잎사귀와 함께 풍성한 열매에 있습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가을이 선물해 주는 풍성한 열매로 우리의 삶은 풍성해집니다. 하나님은 꽃을 만드신 분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꽃을 피우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많은 열매를 맺으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요 12:24, 15:5, 15:8). 하나님은 화려한 꽃이 되기보다 투박한 열매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꽃보다 열매일까요? 꽃은 화려합니다. 꽃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꽃은 떨어져야 합니다. 꽃이 떨어지는 곳에 열매가 맺습니다. 열매 속에는 씨앗이 담겨 있고, 씨앗 속에는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나무는 자신이 맺는 열매 속에 맛을 담아 두었습니다. 왜 나무가 남에게 주는 열매에 맛을 담아 두었을까요? 맛있는 열매를 먹게 함으로 씨앗을 나누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새와 동물은 나무가 선물해 주는 열매를 먹고 그들의 배변을 통해 씨앗을 퍼뜨립니다. 그 과정에서 멀리 퍼뜨려진 씨앗은 또 하나의 나무가 되고, 그 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는 열매 속에 재생산의 비전을 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열매는 영혼 구원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은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늘에서 잔치가 베풀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 때 하늘에서는 잔치가 베풀어집니다. 이번 가을에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일은 새 생명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청년들은 새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Oh, Happy Day! 오 해피 데이’를 어른들은 ‘Happy Night! 해피 나잇’를 준비했습니다.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서 우리 주위에 아직 주님을 모르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했으면 합니다. 성도님들의 영혼 사랑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