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통일은 언제 올지 모르지만 마치 종말과 같이 언제라도 올 수 있음을 기억하며 항상 깨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넘어, 역사와 민족의 의식을 가지고 통일에 관심을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한민족의 평화 통일을 준비하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지도위원 오대원 목사, 대표 권준 목사, 총무 박상원 목사)는 지난 20일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김동호 목사(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_공동대표)가 설교하고 본국의 대표적인 예배사역 그룹 마커스가 특별 찬양으로 함께해 어느 기도성회 보다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애틀 형제교회를 가득 메운 성도들은 찬양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한반도 평화 통일이 하루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염원했다.
이날 설교한 김동호 목사는 "북한에서 살 수 없어 남한으로 넘어 온 탈북민이 남한에서도 살 수 있어야 통일 이후, 북한 주민들이 남한에서 살 수 있은데,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탈북민이 남한에서 살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통일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탈북민들을 섬기면 통일의 때에 고향으로 돌아간 탈북자들 의 입에서 "교회가 우리를 도왔다"는 증거가 나올 것"이라며 "기도와 더불어 마음과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각 자의 자리에서 통일을 위해 준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민족 통일은 희생이 없이는 안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민족 통일을 향한 마음을 가지고, 통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도회는 △참회와 회개 △북한의 긍휼과 영적 회복을 위해 △통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드러나도록 합심해 기도했다.
구국기도회 대표 권준 목사는 "우리 민족의 하나됨으로 온 열방에 복음이 증거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는 그 일이 이뤄지길 원한다"며 "통일의 역사가 일어나서 온 민족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예배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길 원한다. 교회가 통일을 위해 부르짖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은혜가 임하게 되길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시애틀 목사회 회장인 박세용 목사 "70년 동안 분단의 수치와 고통이 모두의 죄악과 분열에서 비롯됐고, 물질에 이끌려 사느라 말씀에 바로 서지 못했다"며 "주님의 마음을 알아 죄를 뉘우치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정광호 목사(워싱턴주 쥬빌리 실행위원)는 "북한에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자유롭게 드려지고, 수용소, 정치범에서 고통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신앙의 자유와 인권의 회복이 일어나야 한다"며 "북한의 교회와 주민들이 자유와 평화, 신앙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도회 헌금은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