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한병철 목사)주관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29일(월)과 30일(화) 양일간 ‘초점을 맞추는 삶’을 주제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는 선교기관인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산하 CRM 한국 대표와 미주 커피브레이크 한인대표를 맡고 있는 박동건 목사가 초청되었다.

CRM은 남가주 애나하임에 본부를 둔 선교단체로 전 세계에 걸쳐 교회 지도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게 하고 그 계획들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방법들을 발견하도록 돕는 지도자 훈련 전문기관이다.

 이번에 소개된 ‘Focusing Leaders’ 프로그램은 CRM프로그램 중 하나로 10년 이상의 사역경험이 있는 목회자들과 변화를 갈구하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백신역할을 해왔다.

박동건 목사는 “이 프로그램은 특정 교회의 성공사례에 근거한 사역모델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많은 교회들의 경험에서 추출한 일반적 원리에 입각한 것이다. 교회의 문화, 크기, 역사에 관계없이 일반적 적용이 가능하다. 이제까지 한인교회가 치중해 왔던 양적성장만이 아니라 교회건강의 본질인 지도자의 삶과 소명 그리고 프로그램들과 구조의 정합성을 다루기 때문에 교회를 바로 세워가는데 유익을 준다. 지도자, 교회, 지역사회가 순차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열매를 산출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강의는 '인생의 여정표를 만들기', '미래를 위한 하나님이 주시는 개인적 비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명 선언문 작성', '멘토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동건 목사는 “목회자가 교회의 리더로서 먼저 변화되어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변화된다. 자신의 인생여정에 대한 점검을 통해 미래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비전을 붙잡을 수 있고, 명확하게 다시 사역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자원들을 발견하고 공동체 훈련을 통해 서로 멘토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코칭프로그램은 변화에 초첨이 있다. 지도자가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스스로 발견하고 리더십이 세워진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목회자 소그룹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각자의 삶에 역사하셨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그릇으로 쓰시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오셨는가를 발견하자. 서로 지원하고 격려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회복하고 교회를 다시 힘차게 인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교회는 영적추수에 전념하는 교회로 변화되고 지도자는 이 일을 위한 지도자들과 개척교회들을 재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현재 CRM프로그램들에는 Focusing Leaders 프로그램 외에도 Imago Christi 영성개발, 교회 활성화, 교회개척 성장학교 등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들이 함께 사용될 때 상호간의 상승작용을 한다”며 “미국장로교대회 계속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2월에 애틀랜타에서 ‘초점을 맞추는 삶’ 수련회가 열렸다. 이후 그 내용을 숙지하고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들이 활성화되어 목회자와 교회들 간에 활발한 교류와 변화의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