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감리교회(담임 정일남 목사) 단기 선교팀과 153국악선교단(단장 조형주)이 러시아 단기선교 기간 중 상트 페테스부르크 국립극장에서 한국 전통 무용 등을 선보여 참석한 러시아인들과 고려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6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러시아 단기 선교를 떠났던 호산나 감리교회 단기선교팀은 선교 기간 중 1300명 수용의 국립극장을 빌려 참석한 러시아인들과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천년의 소리와 몸짓’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연은 부채춤과 북춤, 검무 등 한국 전통무용과 풍물놀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백만 송이 장미’라는 러시아 인기 곡에 맞춘 서순희 원장의 독무는 러시아인들로부터 보다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합창했으며 곡을 따라 부르던 대부분의 고려인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한다.

또 이날 공연에 참석했던 최재근 상트 페테스부르크 총영사가 단기선교팀이 한국 전통 문화를 러시아에 소개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단기선교팀은 이후에도 러시아 고려인선교회(김진은 선교사)를 찾아 공연했으며 미르선교회(성낙인 선교사) 선교센터 건립예정지를 방문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지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