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빈곤 청소년들을 위한 후원에 앞장섰다.

지난달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9일 ‘AT&T 내셔널’에서 또 한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최 선수는 우승을 기념해 스피드스틱코리아 광고 모델료 전액을 사회봉사단체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대표 강명순 목사)에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총 1천8백만 원으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이를 지방의 빈곤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를 개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개최될 이 캠프는 지방의 빈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새로운 도전의식을 부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최 선수는 1997년부터 지방의 빈곤 청소년들과 후원결연을 맺어 왔을 정도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 선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홍보가족’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10년간 매년 대회에서 기록한 버디 수에 따라 모은 사랑의 버디 기금 6천여만 원을 빈곤 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쳐 왔다.

최 선수는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자신이 후원하는 빈곤 청소년들과 만남을 갖고 있으며, 이들 역시 최 선수의 생일마다 카드를 직접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는 등 각별한 우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