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은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교회적으로 처음 시도한 독립기념일 피크닉에 많은 교우들이 나오셔서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피크닉을 준비하기 위해서 헌금으로 헌물로 직접 시간을 내서 봉사해 주신 많은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 식사를 섬기고 나누고 게임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07년도에 맞은 독립기념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꼭 400년 전인 1607년, 유럽인들이 미국 땅에 세운 최초의 개척지인 제임스타운이 세워진 것입니다. 이민의 나라의 역사가 시작된 지 꼭 4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독립기념일이기 때문인지 이번 독립기념일은 며칠 전 런던에서 발각된 테러 공격 모의로 인해 워싱턴 지역 전체에 걸쳐서 대 테러 경계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맞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부모님들 중에는 테러 공격을 염려해서 자녀들을 피크닉에 보내지 않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강화된 경계 태세 속에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느 해와 같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면서 보냈습니다.

일반인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워싱턴 디씨 워싱턴 기념탑 앞 공원을 가득 채우고 전통적인 불꽃놀이를 즐겼지만 수천 명의 보안 요원들은 행여 있을지 모를 테러 범죄를 막아내기 위해서 경계의 눈길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작은 쇼핑백 하나가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는 폭탄 꾸러미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된 경찰과 특수 보안 요원들은 시민들이 보지 못하는 징후와 증거를 찾기 위해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살펴봅니다.

축제의 400년의 이민의 역사로 세워진 이 나라는 성경적인 원칙대로 살기 위해서 이 땅을 찾은 사람들이 앞장 선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화되는 국제화와 더불어 다양한 가치관과 주장이 마구 쏟아져 모이면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력이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탄은 교회를 공격할 뿐 아니라 성도들이 평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을 막으려고 사회와 나라를 공격합니다.

테러리스트의 수괴인 사탄은 끊임없이 테러 공격을 해 오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물질적인 풍요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테러 위협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똑같이 밀려오고 밀려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눈을 부릅뜨고 살펴야 합니다. 위협이 다가오는 것을 눈치 야 합니다. 작은 것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법을 흔들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파괴의 폭탄이 될 수 있기에 정신차려서 지켜 봐야 합니다.

축제를 즐기는 인파 가운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검색하고 지켜보고 주시하고 관찰하고 감시하는 보안 요원들처럼, 오늘의 성도들은 자신의 안녕 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 눈을 뜨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그 수혜의 대상이 안 믿는 무리라고 할지라도 온 세상의 보안 요원처럼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글 장세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