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Let My People Go’(내 백성을 가게 하라) 배너 캠페인이 시작된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이하 KCC, 전국간사 김인식 목사)은 오는 17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에서 배너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배너캠페인은 내달 13일과 15일 각각 도쿄와 서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1960년대 미국 내 유대인들이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동족구출을 위해 벌인 배너 캠페인을 본 따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Let My People Go’문구가 새겨진 배너와 차량용 스티커를 미국 내 주요 건물과 차량 등에 걸리게 하므로 중국 정부가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허용케 하는데 그 최종목적이 있다.

KCC 관계자는 “배너 캠페인은 중국 내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는 탈북자들이 더 이상 중국정부에 의해 탄압 받거나 북송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다.

KCC는 이번 배너캠페인과 더불어 미국 50개 주 상하원과 주요도시 시의회에서 중국정부가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탈북자들의 제3국 출국에 협조하라는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 행사에 이어 저녁에는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북한을 위한 통곡 기도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