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님의교회(담임 김상태 목사)가 8일 김경래 박사를 초청한 가운데 말씀사경회를 열고 계시록과 복음서를 함께 깊이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래 박사는 첫번째 강의에서 계시록을 본데 이어 두번째 강의로 '어떻게 주님을 섬기나?'(마가복음11:1-10)라는 제목으로 복음서를 통한 섬김의 길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했다.
강사 김경래 박사는 예루살렘소재 Institute of Holy Land Studies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주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유대인 예수>, <구약성경난제(1)>, <재미있는 성서당 히브리어> 등이 있다. 다음은 김경래 박사의 두번째 강의 주요 내용이다.
'어떻게 주님을 섬기나?'(마가복음11:1-10)
중국인들 가운데는 조상 숭배가 보편적으로 퍼져있다. 이는 사실 조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리함으로써 조상이 자신들에게 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누구 또는 무엇을 섬긴다고 볼 수 있다. 돈, 지위, 명예, 쾌락, 건강, 신 등이 바로 섬김의 대상이다. 한 가지 잊지 말 것은 내가 무엇 또는 누구를 섬기든 그 섬기는 대상이 나의 주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돈을 섬기면 돈이 내게 어느정도 편안한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돈 때문에 망하는 일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권력을 섬기는 이들로 가득찬 왕궁 안에서는 쉽게 가족 안에서의 살상이 일어난다. 인터넷 게임에 빠지면 즐거움도 제공받지만, 그로 인하여 병들거나 죽음에 이르는 것도 보게 된다. 인기를 섬기는 이들 중에는 인기 하락이나 타인의 비방으로 좌절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섬기자. 그분은 우리에게 영생과 평안과 안보를 제공하신다. 주님을 잘 섬기기만 하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최상의 것으로 우리에게 보답하신다. 주님을 섬기는 일은 결코 우리에게 해가 없고 손해볼 일도 없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그분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 결국은 내게 좋은 것이다. 주님을 섬기는 이는 결코 실망하지 아니한다. 그러면 어쩧게 주님을 섬길까?
1. 주님이 말씀하시는대로 행하면 된다 (마가 11:1-6).
다시 말해서 순종하면 된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루살렘 입성에 앞서 예수님은 두 제자에게 이상한 지시를 내리신다. 근처 마을에 들어가서 남의 나귀 새끼를 끌어오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남의 것 훔쳐오라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다.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우리 구미에 맞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비합리적으로 들릴 수도 있고, 듣기 싫은 말씀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존쟁하지 말자. 그분의 말씀을 가지고 함부로 이래저래 평가하지 말자. 어린아이 같은 태도로 그저 듣고 순종하면 된다. 이것이 주님을 섬기는 가장 좋은 태도이다.
두 가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할 수 있다: 1) 기록된 말씀, 곧 성경; 2) 성령을 통하여 당신 자녀들에게 하시는 구체적인 말씀.
성경은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를 가감하지 말자. 인간의 이성으로 이를 판단하지 말자. Rev 22:18-19. “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19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Deuteronomy 4: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Deuteronomy 12:3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오늘도 성령을 통하여 당신의 자녀들에게 말씀하신다. 주님을 섬기고자 하면 성령이 하시는 말씀에 민감하여야 한다. 사도행전에 보면 성령이 구체적인 일들을 사도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내 말이 아니요, 다른 영의 말도 아니요, 분명히 성령의 지시이면, 따지지 말고 순종하자. 때때로 순종하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순종하면 할수록 즐거움이 있고, 확신이 강해진다.
2. 내게 있는 것으로 주님을 섬기면 된다 (마가 11:7-8).
제자들은 자신들의 옷을 벗어 안장 대신 나귀새끼 위에 깔고 예수님을 그 위에 앉으시게 한다. 또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들은 자신들의 옷, 그리고 옷이 여의치 않은 이들은 주변의 나뭇가지, 아마도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피고 왕으로 오시는 주님을 환영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주님을 섬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광야 생활을 시작할 무렵, 하나님은 그들에게 회막 건축을 지시하셨다. 이 일을 위하여 목재가 많이 필요했는데, 하나님은 법궤, 번제단, 향단 등 많은 중요한 품목들을 조각목으로 만들라고 지시하신다. 시나이 반도에서는 녹색이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사막인데, 그나마 어쩌다가 눈에 띄는 녹색 식물이 조각목(아카시아 나무)이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으로 주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고자 할 때, 경제 악화, 안보의 부재 등으로 차일피일 이 일을 미룰때,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를 보내시어, 주변의 유다 산지에 가서 건축재로 별로 적합하지 않은 보통 나무를 베어다가 성전을 지으라고 하신다. 그러면 이 성전에서 당신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시겠다고 약속하신다.
한 어린이는 기껏해봤자 둘이 먹어도 배부를지 못할 오병이어를 예수님의 손에 맡겼더니, 남자 장정만 세어도 5000명이나 되는 많은 군중이 배부르게 먹고 남게 된다. 주님은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신다. 나는 가진 것도 없고 재주, 지위, 능력도 없어 주님을 섬길 수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내게 있는 것으로 주님을 섬기자. 주님이 기뻐 받으신다. 지금은 열심히 돈 벌어 그 후에 또는 은퇴 후에 주님을 섬기겠다는 말도, 주님을 섬길 의사가 없다는 뜻과 비슷하다. 주님을 섬기는 시간과 상황까지도 주님께 맡기자.
3. 입술의 제사(감사와 찬양)로 주님을 섬기기 시작하자 (마가 11:9-10).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생축을 희생물로 바쳤다. 죄를 지어도 속죄함을 얻기 위하여 반드시 생축을 희생물로 바쳐야 했다. 모두가 돈이 드는 일이다. 그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은 이미 돈이 들지 않는 다른 제사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문하셨다. Hos 14: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 Psa 69:30.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 원칙은 신약 시대에서 변하지 않았다. Heb 13:15.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아무 일에도 원망하지 말고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리자. 주님께 촛점을 맟추고 소망 중에 주님을 섬기자. 그리하려면 주님과 나의 관계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1) “호산나” – 이는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다. 주님은 우리의 구주(Savior)이시다. 긴급 상황 발생시 우리는 911번호로 전화한다. 주님을 우리의 911로 삼자. 그분은 모든 일에 우리를 구하실 수 있고, 또 구하기를 원하신다. 늘 도움받아 감사와 찬양을 늘이자.
2)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 이 말씀은 구약에서 인용된 것이다. 구약에서는 ‘주’가 아닌 ‘여호와’이다. ‘여호와’는 영어로 “He is”라는 뜻이다. 나의 나됨(I am)을 지나치게 고집하면 주님을 섬길 수 없다. 주님의 ‘그님’(He is) 되심이 내 안에서 자신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주님을 섬기자.
3)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 히브리어에서 ‘나라’는 ‘왕’에 파생된 단어이다. 다시 말해서 ‘왕국’이다. 민주주의 아닌 왕정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환영한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왕이시다. 그분을 왕으로서 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