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Mark William Lippert)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40분경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 김기종 씨는 우리마당통일연구소 대표다. 그는 검거 당시 "전쟁훈련을 반대한다, 남북은 통일되어야 한다"고 소리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과거에도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김 씨는 25센티미터 길이의 과도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손목을 공격했기에 살해 의도를 품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리퍼트 대사는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리퍼트 대사는 스탠포드대학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군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복무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당시 정책 보좌관을 맡았으며 그 인연으로 대통령 부보좌관 및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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