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여라 다 찬양하여라 온 세상 죄 사하려고 주 예수 오셨네 죄와 슬픔 몰아내고 다 구원하시네 다 구원하시네 은혜와 진리 되신 주 다 주관하시니 만국 백성 구주 앞에 다 경배하여라 다 경배하여라!"
예수님은 인류 역사를 180도 바꿔 놓으신, 최고의 지도자이시다. 차제에 우리 인류 역사를 바꾼 20명의 거인들을 소개하겠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①예수 그리스도: 기독교 없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다. 기독교가 없는 서양은 서양이 아니다. 동양도 기독교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33년간 살았던 한 목수가 인류 역사를 기원 전과 후로 구분하게 만든, 인류 역사 최고의 지도자다.
②마호메트: 세계 인류 30%의 운명을 결정지은 사람. 지금도 그 이름을 위해 죽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 ③공자(孔子): 동아시아에서 태어난 사람은 공자의 영향권에서 평생을 산다. 공자를 죽이니 마니 하는 한국이나, 유교와는 관계 없다는 일본이나, 공자를 반동이라고 욕하는 중국이나, 베트남, 몽골 및 동남아시아 모든 사람들도 여전히 그 머릿속에 공자를 품고 산다. ④석가모니: 정치·경제·과학·종교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는 단군·석가·공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다.
⑤플라톤: 유일한 진리와 절대적 가치라는 개념을 만들어 놓은 사람이다.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인류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어놓은 인물이다. ⑥채륜: 인류 역사에서 불 이후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의 발달은 종이를 만든 것이다. ⑦콜럼버스: 본인은 상상도 못 했을 테지만, 서양 중심의 세계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두 차례의 세계대전, 종교개혁, 산업혁명,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의 변곡점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다.
⑧칭기즈칸: 몽골 제국의 창시자(재위 1206-1227)로서, 1204년 내외 몽골을 통일한 후, 1206년부터 서하(西夏), 금(金) 만주 등을 공격하고 1219-1223년까지 중앙아시아를 평정한 후, 남러시아까지 점령하여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다. 정복한 땅을 아들들에게 분배해준 후 汗國(한국)을 이룩하게 하였고, 몽골 본토는 막내아들에게 주기로 했다. 그러나 1225년 원정에 참전하기를 거절한 서하를 응징하기 위해 현재 중국의 간쑤성에 있는 류판산에 갔다가, 1227년 8월 18일 지병으로 죽었다.
⑨알렉산더 대왕: 서양이 동양을 만났다. 그리고 세계가 바뀌었다. ⑩아리스토텔레스: 모든 학문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한 자격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학문의 세계에 있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일 것이다. 남들은 한 분야에서만 성공해도 역사에 영원히 남을 만한 성과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 놓은 사람이다.
⑪사도 바울: 맹자 없이 공자가 있을 수 없고, 플라톤 없이는 소크라테스가 있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에게는 사도 바울이란 동역자가 있었다. ⑫진시황: 이 사람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세계가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중국도 없었을지 모른다. 중국에 있어선 살아있을 땐 두려운 존재였겠지만, 현대 중국인에겐 이 만큼 고마운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사상, 중국 민족, 중국 제국의 시초를 이루었다. 관광자원인 만리장성도 쌓아놓았다. ⑬살라딘: 이슬람 세계에는 번영과 통일을, 유럽세계에는 교황체제의 몰락과 르네상스 및 종교개혁을 유발시킨 이슬람의 영웅이다.
⑭나폴레옹: 본인은 자신의 영광과 권력만 좇았지만, 워낙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라 세계가 통째로 흔들렸다. 결과는 중세의 완전한 몰락과 근대의 시작이었다. ⑮줄리어스 시저: 서양의 뿌리는 유럽이요, 유럽의 뿌리는 로마요, 그 로마를 이끈 사람은 줄리어스 시저다. 그를 거치면서 로마는 완전히 다른 로마,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로마로 바뀌었다.
⑯스탈린: 태초에 마르크스가 있었고 독생자 레닌이 났으나, '교황' 스탈린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⑰마르크스(Marx): 마르크스는 '제2의 예수'였다. 그가 남긴 경전은 세계의 절반을 지배하던 율법이었다. 비록 지금 그의 제국은 망했지만, 여전히 그의 신도들은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그가 철학과 역사관에 남긴 흔적은 여전히 선명하다. ⑱히틀러: 유럽 제국의 자폭을 유도한 사람. 17-19세기에 걸쳐 유럽이 갖고 있던 모든 악과 비능률을 모조리 끌어안고 죽은, 어찌 보면 희생양 같은 인물이다.
⑲당(唐) 태종: 제2의 중국을 만들어 놓은 사람. 이 사람 때부터 중국이 한(漢)민족의 중국에서 벗어나, 이(異)민족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변했다. 그 결과, 중국은 시간이 흐를수록 비대해지는 초대형 다민족 제국이 됐다. ⑳찰스 다윈: 인간을 원숭이로 만들어버린 사람. 그의 업적은 과학에만 한정돼 있지 않고, 진화론 이후 인간이 상대방과 세계를 바라보는 눈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