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지고 소중한 가치들은 현 세대를 이어 다음 세대까지 전해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작은일들조차도 다음 세대까지 전달될소중한 것으로 세워 나가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 하나님께서는 12지파의 수대로 12돌을 취하여 길갈에 기념비를 세우게 합니다. 요단강을 건넜다면 재빠른 작전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이왕 요단강을 기적으로 넘어왔으니 그 기세를 몰아 여리고성을 함락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백성들에게 더 중요한 교훈을 남기라고 명령합니다. "후일에 너희 자손이 그 아비에게 묻기를 이 돌은 무슨 뜻이냐"하거든 "너희는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아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수4:21-22). 현재의 기적을 넘어 앞으로 가나안에서 지내게 될 다음 세대를 위한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가나안땅 그리고 첫번째 여리고성 함락의 첫 단계는 바로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음 세대에게도 전달하는 것입니다. 길갈의 기념비를 통해 얻는 영적 교훈은 무엇일까요?첫째, 바쁜 일상의 삶을 멈추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묵상합니다. 늘 급한 일로 쫓겨다니는 삶에서 잠시 멈추어 지금까지 현재 나의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일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일 또는 큰 일을 해야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일상 시간에 '나'의 일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행하셨던 일들을 듣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그분의 행하심을 믿고 순종할 때 받을 수 있습니다. 길갈의 기념비는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합니다.
백성들의 용맹성과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기리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둘째, 삶에서 기념비를 세워야 합니다. 화려한 경력과 업적의 기념비가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기억하는 기념비를 세워야 합니다. 요단강 바닥에서 모난 돌들이 기념비가 되었던 것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기념비를 쌓아야 합니다.
매일 대하는 배우자와 자녀에게 그리고 가까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남겨줄 기념비는 부모의 업적이 아닌 신앙의 헌신과 순종입니다. 셋째, 현재 진행하는 일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인지 점검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들여 다음 세대들을 위해 무엇인가 한다지만 실제로는 자기 세대를 위한 과시욕이 있다면 과감히 수정해야 합니다.
후에 자손들이 "이 돌들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예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어리석은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념비를 물려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