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국제 안보에 직면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환영했다.
반 총장은 이날 기후정상회의가 열린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극단주의 단체를 상대하기 위한 단호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도전을 위한 국제적인 결속을 반갑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공습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 인권법을 존중하는 등 유엔 헌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습이 시리아 정부의 직접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해당 국가에 사전 통보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공격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리아 정부에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과 아랍 5개국은 이날 오전 크루즈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전투기, 폭격기 등을 동원해 IS의 주요 근거지 시설을 공격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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