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줄 강훈 목사 그리고 윤상미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애틀랜타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텍사스 공연에 이어 어제 저녁 7시 30분, 예수사랑교회에서 애틀랜타 집회의 문을 연 이들은 앞으로 프라미스교회, 세계로교회, 추수교회, 나눔선교교회, 염광교회, 노크로스한인교회 등에서 집회를 갖게 된다. 애틀랜타 집회 이후에는 버지니아와 매릴랜드로 이동한다. 

27일(수) 오후, 애틀랜타에 막 도착해 만난 강훈 목사와 윤상미 씨는 "미국 50개 주 구석 구석을 돌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 진솔하게 위로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예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의 강훈 목사는 CCM 가수이기에 앞서 다수의 유명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야식배달 성악가 김승일, 흥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천재 색소폰 소년 허민 등을 발굴해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어릴 적 아버지의 폭력과 외도로 어머니가 열 명도 넘게 바뀌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강훈 목사는 그러나 매일 교회에서 피아노 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치유하심과 찬양 사역으로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는 찬양사역 자체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게 주 사역입니다. 그 매개체가 '찬양'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 한국 고아원에 가보면 정말 부모가 없어서 고아가 된 아이들보다, 부모의 이혼과 문제로 버려진 아이들이 더 많아요. 연고가 아예 없으면 성인이 되어 고아원에서 나갈 때 정착금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무런 도움 없이 다시 세상에 버려지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멘토와 연결해 주는 일, '플랫폼 사역'이라고 부르는 이 일을 위해 찬양도 하고 간증을 합니다. 이번 미주 순회를 통해 저의 어린 시절처럼 버려진 아이들, 고통 속에 울부짖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 줄 '한 사람'을 찾고자 합니다."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주인공인 윤상미 씨는 1992년 MBC 강변가요제 참가를 계기로 가수 박강성과 일기예보, 다수의 대중가수들과 음악활동을 했으며, 이후 삼성 제일기획에서 음반제작 및 기획,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역'이라는 틀에 매이기 보다는 현재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겪는 일상의 일들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위로하기 원한다는 열정을 드러낸 윤 씨는 그래서 '찬양 사역자'라는 타이틀보다는 이름을 그대로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암으로 하나님 곁에 간 친구를 통해 찬양을 알게 됐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됐기 때문에 어딜 가든 암환자들이나 양로원, 고아원을 찾아 만나고 정을 나누려고 해요. 교회 안에서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하다 7~8년 전부터 조금씩 활동해 왔습니다. 이번 투어를 시작으로 50개 주 구석 구석, 정말 찬양집회 한번 해보기 힘든 작은 교회나 단체들, 아니면 진솔한 나눔과 위로가 필요한 곳이라면 사례비 신경 쓰지 않고 어디든 가보려고 합니다. 이제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최명자 사모님, 김석균 선교사님, 강제규 감독님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주셨어요."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1집 [미라클]에 이어 2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윤상미 씨는 이번 투어 일정은 한마디로 '맨땅에 헤딩'과 같은 도전이었고,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준비하시고 사람들을 통해 응답하고 계시다고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한 계단 한 계단 쌓으면서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큰 무대에서 한국어로 찬양집회를 인도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에요. 그 첫 발걸음에 강훈 목사님과 함께 하게 되어 참 감사하고, 잔잔한 은혜와 위로, 사랑이 풍성한 집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자세한 문의는 256-348-7281, younsm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