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한인여성선교컨퍼런스(GA Korean WMU Conference)'가 지난 9일(토), '이웃에게 예수님을 증거하는 여성들'을 주제로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열렸다.

조지아WMU(회장 베스 앤 윌리암스)에서 주최하고 조지아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권석균 목사)에서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조지아 전역 20여 교회 100명 이상의 침례교회 여성들이 참석했으며,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두 번의 선택강의 및 두 번의 전체모임으로 진행됐다.

홍경희 조지아한인여선교회 회장의 환영의 인사말과 최봉수 목사의 기도, 베스 앤 윌리암스 회장의 격려의 말씀 및 기도에 이어 최혜은(잭슨빌제일침례교회) 집사의 어린이 선교교육 간증, 조문훈 선교사의 설교, 메이콘한인침럐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의 교독, 슈가로프한인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의 특송 등으로 진행된 첫 번째 전체모임 및 개회예배는 시종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은혜로 가득했다.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나머지 99%', '유년부 어린이 선교교육(CIA)', '청소년 선교교육', '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의 사회보장제도', '하나님의 마음', '예수의 빛으로', 'WMU란? 그리고 그 사역?' 등의 선택강의가 제공돼 다양한 선교정보와 함께 개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강의가 준비돼 인기를 끌었다.

주 강사로 초대돼 말씀을 전한 조문훈 일본 선교사는 '보냄 받은자(snr 10:1-6)'를 제목으로 선교에 임하는 자들의 네 가지 자세에 대해 전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파송된 선교사는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라고 운을 뗀 조문훈 선교사는 "당신이 사는 지역이 바로 선교지라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가 보냄을 받을 때 알아야 하는 네 가지 자세가 있다. 먼저는 '주인의 밭에 가서 일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추수할 곳이 어디인지 친히 아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이민목회를 즐겁게 감당하다 일본에서 열린 '미션 2000'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선교에 비전을 받고 일본에 가려고 했지만 자리가 없어 우즈베키스탄으로 가게 된 조 선교사는 그곳이 바로 '황금어장'이었다고 회고했다. 마른 땅에 물이 흡수되듯 전하는 곳마다 예수를 믿고 러시아인들과 고려인들을 세워 9개의 현지 교회를 개척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4년째 일본선교를 감당하고 있다는 그는 "두 번째로 '세상이 영적 전쟁터임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800만개의 신을 섬기는 일본에서 기독교 인구는 0.48퍼센트에 불과하며,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저 여러 신 중에 하나를 섬긴다는 것과 별다를 바가 없어 선교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귀신 들린 형제를 회복시키고, 육신의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병 수술을 한 이야기 등을 나눈 조문훈 선교사는 "아무리 사단이 방해해도 예수님의 권능을 이기지 못한다. 이것을 갖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세 번째로 '오직 주인만 의지하라', 마지막으로 '복음의 긴박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선교와 전도는 순종이다. 주님의 명령에 따르는 여성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편, 조지아한인여선교회는 11월 세계침례교여성 기도의 날, 선교사역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선교헌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