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가장 큰 교계행사인 ‘2014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가 오늘부터 프라미스교회에서 안산제일교회 담임 고훈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요16:33) 주제로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뉴욕교협의 가장 핵심적인 연중 사업인 할렐루야대회는 한 회기의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만큼 중요한 행사다. 이를 위해 뉴욕교협은 5월12일 1차 준비기도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차 준비기도회를 갖고 집중적으로 대회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들을 위한 캠프를 마련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대회가 진행되는 장소인 프라미스교회는 지난 2011년 할렐루야대회(강사 서임중 목사)가 성공리에 열렸던 곳이다. 이번 대회는 보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열렸던 퀸즈 콜든 칼리지를 벗어나 프라미스교회를 대회 장소로 선택했다.
뉴욕교협은 차편이 없는 성도들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대회 기간 동안 차량을 운행한다. 참석을 원하는 성도는 엘머스트 뉴욕종합식품, 플러싱 공영주차장 맞은편 산수갑산, 베이사이드 BBCN에서 대회 시간 2시간 전부터 간격 운행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대회 시간은 첫째 날과 둘째 날인 13과14일은 오후 7시30분, 마지막날인 15일은 오후 5시30분에 열린다. 할렐루야 어린이복음화대회는 동일한 기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할렐루야대회가 마친 후에 16일에는 목회자 세미나가 오전 9시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진행된다.
죽음을 체험했던 강사...고훈 목사의 생생한 고난에 대한 간증 기대
이번 대회 강사인 고훈 목사는 대회 주제인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에 충분한 역경을 경험한 목회자여서 주목된다. 고훈 목사는 위암, 췌장암, 십이지장암, 임파선암이 온 몸에 퍼져 8년차 말기 암 투병 중에는 패혈증 합병증으로 5일간 의식을 잃고 장기들이 부패하기 시작할 즈음에 살아났다.
고훈 목사는 평소 이 역경을 이겨낸 간증을 하며 “오직 예수!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마음으로 살면 어떤 문제도 겁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오직 예수’로 돌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자 역경을 이기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고훈 목사의 메시지는 척박한 환경 속에 있는 이민자들에게 큰 위로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훈 목사는 호남신학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석사,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를 취득, 1978년 안산제일교회에 전도사로 부임, 1980년 담임 목사에 위임된 이후 34년을 섬기고 있다.
예장통합 서울서남노회장, 안산시 기독교연합회장, 세계성신클럽 제9대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목양문학회, 크리스천문확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독교문학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성장을 위한 팀목회>, <목회일기 사모일기>, <목회자의 휘파람소리>, <도시의 아침>, <흔들리는 것은 네가 아니라 바람이었다>, <비탈에 선 나무> 등이 있다. 다음은 고훈 목사가 새해를 맞으며 썼던 간증문 전문이다.
고훈 목사 간증
나는 위암, 췌장암, 십이지장암, 임파선암이 온 몸에 거미줄처럼 퍼져 의학적 생존 가능성이 0%에 불과했던 목숨이었다. 8년차 말기 암 투병 중에 패혈증 합병증으로 5일 동안 의식을 잃고 모든 장기는 기능을 잃고 부패하기 시작할 때였다.
아이 부터 장년까지 모든 성도가 금식 철야 중보기도에 땀과 피눈물을 쏟았다. 그때 나는 성도들의 기도 물방울 위에 서 있었고 내가 본 것은 바다의 작은 물고기와 공중의 작은 새 등과 길섶의 보잘것없는 들풀을 먹이시고 키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나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게는 주님밖에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 그 무한한 힘과 능력 누구에게 주시려고 갖고 계십니까. 그 힘, 많이도 말고 제가 일어나 걸을 수 있게 조금만 주십시오. 나의 힘이신 하나님, 나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제가 쓰러지면 주의 곁에 있어 좋으나 저 어린 양무리는 나처럼 주님의 힘과 지혜와 은혜가 절실할 때 낙심하고 실망하여 감히 기도하지 못 할 것입니다.” 필자는 5일 동안 이 기도만을 드리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일어나 살고 있다.
신앙생활에서 영적인 리더 및 비전 동지가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오직 예수!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마음으로 살면 어떤 문제도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지만 예수님이 함께 하니까 곧 풍랑이 잔잔해졌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면 어떤 문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의 한 안경 광고에서 안경점 주인이 나와 이렇게 어눌하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아는 것이라곤 안경밖에 없습니다.” 그 단순한 말에 사람들이 더 신뢰하면서 그 안경점을 더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그처럼 “제가 아는 것은 주님밖에 없습니다.”란 단순한 믿음으로 살면 복잡하게 얽힌 문제도 조만간 신비하게 다 풀리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토마스 아퀴나스가 수도원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이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을 원하느냐?” 아퀴나스는 대답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원하고 달리 원하는 것은 없습니다.” 바로 그때 그에게 놀라운 지혜들이 머릿속으로 쏟아져 내렸다고 합니다. 그처럼 “주님밖에 없습니다!”란 고백을 가지고 살면 가장 깊은 차원에서 예수님과 만나면서 풍랑이 잠잠해지고 기쁨이 회복되고 어떤 문제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스탠리 죤스 선교사님의 [순례자의 노래]라는 책에 이런 일화가 나옵니다. 스탠리 죤스선교사님이 6개월간 전도 여행을 떠날 때, 매리 웹스터라는 자매가 쪽지 한 장을 주더랍니다, 펴보니 “예수님과 함께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전도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하는 말로는 너무 경박한 말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녀의 말이 진리임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누리고 있는 것을 정확히 꼬집은 것이다. 나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예수와 함께하는 재미를.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저는 스탠리 죤스 선교사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재미있게 노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힘든 것은 주님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하시는 주님이 믿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믿어지면 우리는 어떤 형편에서도 힘을 얻게 됩니다. 히브리서 13장 5~6절 말씀입니다. .....주께서는 친히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않겠고 또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말합니다.“주는 나를 돕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나를 어찌하겠는가?”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주님은 너무나 믿음직하시고 풍성하시고 깊이가 있으시고 배려심이 많으시고 사랑스러우시며 놀라우시고 지혜로우시고 특히 재미있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주님이 어떻게 나를 이끄실까?” 하루하루가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날들임을 알게 됩니다.
대부흥사 무디의 일화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무디의 부흥회가 열렸는데 초만원이어서 16세 미만의 아이들은 입장을 금했습니다. 열두 살쯤 된 한 소년이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게 제지를 당하고서 문가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이때 막 도착한 무디가 우연히 이 소년을 발견하였습니다.
"너 왜 울고 있니? 집을 잃었니? 아니면 배가 고파서 그러니?" 소년은 야위었고 누더기 옷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무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은데 아이들은 못 들어가게 해요." 소년의 울먹이는 말을 듣고 무디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내 외투 뒷자락을 꼭 붙잡고 따라오너라."
소년은 무디의 외투 자락을 잡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성전 입구는 물론 강단 위까지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리둥절해하는 소년에게 무디가 말했습니다. "저 큰 의자에 끝까지 앉아 있어도 좋다. 여기는 내 옷자락만 붙들고 있으면 언제나 들어온다는 것을 잊지 마라."
15년 뒤 이 시골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새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때의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어리고 약한 우리가 험한 이 세상을 살아갈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만 붙잡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