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국제결혼여성들의 네트워크인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Korean American Women's Associations of the USA, KAWAUSA, 회장 진희 다머) 창립 10주년 기념 및 제 4회 리더십 컨퍼런스가 13일부터 15일까지 조지아에서 개최된다.

KAWAUSA는 미 주류사회 각계각층에서 봉사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국제결혼여성단체들의 연합체로 2004년 6월 23일 결성됐다. 이후 2008년 세계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결성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 KAWAUSA는 미주 내의 국제결혼여성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유익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함으로써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의 정체성 확립과 효과적인 민간외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메이스빌의 드라이 폰드 가든(221 Plainview Rd. Maysville GA 30558)에서 진행되며, 각 지회 소개 및 활동사항 보고, 각 지회의 연대방안과 2세들 네트워크 토론, 헬렌 장의 '한미 여성의 나아갈 길' 강의, 총회 및 이사회, 개나리집 리본 커팅 등으로 진행된다.

KAWAUSA는 보도자료를 통해 "40여 년 동안 한인 여성들과 그 가족의 이민정착을 지원해 온 각 지역 한미여성회는 불우한 여성들을 위한 핫라인 개설, 가정폭력 피해여성 상담소 운영 쉘터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행사, 사회복지단체 봉사, 혼혈인 이민정착사업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여성단체로 성장하게 됐다. 또한 국제결혼 여성들이 구성하게 되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한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혼혈인 시민권 자동부여법안 미 국회 통과 캠페인' '추방위기에 처한 한인 여성 구명운동(석방)' '일본 정신대 피해자 배상촉구 서한 발송' '다문화 가정 자녀 법안 온라인 서명 운동' '한국정부에 다문화 가정 자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일본 정신대 결의안 채택 청원서 보내기, 서명운동 동참' 등 정치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