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에서 회복한 뒤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김신애 사모가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반갑고 감사한 소식이다. 김 사모는 괴사로 손상된 두 손과 발을 절단하는 수술 이후 빠른 속도로 호전됐으며, 자신의 상태를 인식한 이후에 낙심하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지인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기도와 격려, 위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

얼마 전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김신애 사모의 시아버지인 백상열 목사는 애틀랜타 지역 성도들과 교회들, 그리고 미국은 물론 멀리 캐나다,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며느리를 위해 기도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 목사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신애를 위해 애틀랜타 교회와 성도님들이 자기 일처럼 기도해 주셨고, 적지 않은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깨달은 뒤 아들 세인이를 봐서라도 재활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때때로 힘들어질 때마다 알지 못하는 누군가로부터 받은 편지와 위로의 말들, 따뜻한 방문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백상열 목사가 그 자리에서 건네준 왕대리교회(현재 담임 사역하는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기도의 부탁은 '신애를 살려 주십사'는 것과 나아가 '온전하게'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셔서 신애의 의식을 회복시켜주셨고 생명을 소생시켜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회복'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는 생각을 달리 하신 것 같습니다. (중략) 저희들의 간절하고도 소박한 기도의 목표는 비록 손발의 불편이 있을지라도 신애가 회복되어 아이(세인이)와 엄마가 얼굴을 마주보며 사랑으로 정답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의사들은 현대의 발달된 기술로 추후에 걷는 것이나 손발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저희들을 격려하고 있어 장차는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위로 받고 있습니다"라고 현재의 상태를 나눴다.

이어 "한편 신애의 투병과 회복과정 중 그 동안 이곳 애틀랜타 지역에서 일어난 특별한 변화에 대해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두 달여 동안 특별히 이곳 미국의 많은 한인교회들이 신애를 위해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 신애는 육신적으로는 비록 우리의 사랑스런 딸임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놀랍게도 하나님의 사랑스런 딸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장중에 맡겨진 사람으로 돼버렸습니다. 이곳 저곳 수 많은 성도들의 기도로 신애는 하나님의 품 안에 맡겨진 사람이 된 것입니다. 성경말씀에 이른 것 같이 그는 온유와 겸손으로 주님의 손에 맡겨짐으로써 장차 주께서 그를 존귀하게 할 사람이 된 것입니다(벧전 5:5-7). 비록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힘들게 호흡하며 회복을 위한 힘든 싸움을 하고 있을지라도 저희 부모를 포함하여 누구도 그의 삶의 형편이나 미래에 대해 이런 저런 상상이나 추측을 할 수 없도록 그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에 맡겨져 있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 목사는 "병원의 관계자들 역시 김신애 사모가 소생한 것은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동에 의한 기적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진행 중인 김신애 사모가 온전히 회복되고 이후 계속 이겨나가야만 할 힘든 재활치료 과정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며 편지를 마무리 했다.

한편, 얼마 전 김신애 사모가 직접 밝힌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 좋은 Rehab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 재활 과정이 순탄하고 즐거울 수 있기를
- 아들 세인군과 시어머님이 한국에 무사히 다녀오시고, 비자 무난히 받으시길
- 담대할 수 있도록

김신애 사모를 위한 기도와 후원에 관한 문의는 강제철 전도사 817-718-4204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