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주가 주를 상징하는 공식 서적으로 성경을 채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주간 하원 지역문화사업위원회는 이 안건을 8대 5로 가결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기독교와 성경에 대한 반감이 미국 내에서 나날이 거세어질 뿐 아니라 현재 공공 기관의 각종 기독교 상징들이 제거되는 상황에서 이 법안을 발의한 토마스 카모디 의원은 "이것은 특정 종교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역사와 건국 기초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엇다.
당초 카모디 의원은 루이지애나 주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성경을 공식 서적으로 지정하려 했다. 이 성경은 요하네스 프레벨에 의해 1500년대 초 번역, 출판된 것으로 루이지애나 주 내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이다. 특정 번역본이 주를 대표할 수 없다는 반발이 일자 카모디 의원은 킹제임스 번역본으로 법안을 수정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특정 종교를 지지한다", "각종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텍사스 주의 플라워마운드 시가 2014년, 펜실베니아 주의회가 2012년 "성경의 해"를 선포하는 등 성경을 향한 정계의 러브콜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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