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샌디에고 Sea World의 명물 범고래쇼를더 이상은 볼 수 없게될 전망이다.
CA 주의회는 오늘(4월8일)샌디에고의 범고래쇼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리차드 블룸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앞으로 CA 동물원에서 범고래의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현재 Sea World에 있는 범고래들을 훨씬 더 큰 바닷물 풀장에 넣어마지막 생을 다하고 죽을 때까지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랫동안 Sea World에서 사육되며 인간에게 길들여진 만큼이제와 뒤늦게 바다로 돌려보내기 보다는 남은 천수를 다하도록인간들을 위해서 그동안 희생된 범고래들을 돌보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CA 주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샌디에고 Sea World측은 'Killer Whale Show' 프로그램을 중단하고수조에 있는 10마리 범고래들을 더 큰 바닷물 풀장으로 내보내야 한다.
이러한 범고래쇼 관련 법안이 CA 주의회를 통과하게 된 것은최근 Sea World의 동물 복지 수준을 호되게 비난한한 다큐멘터리 영화 작품이 그 계기가 됐다. 지난해(2013년) 발표된 다큐 영화 'Black Fish'는최근 Sea World 조련사들이 공격을 당해 죽은 사건들이 범고래들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서 공격성을 키운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다큐 영화 'Black Fish' 내용에 대해 Sea World측은 이 영화가 한쪽면만을 지나치게 확대한 데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Sea World측은 범고래들이 그동안 좋은 대우를 받아왔고자체적인 연구활동을 통해서 종족이 잘 보존되도록 해왔다며 다큐 영화 'Black Fish'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의 지지자들은 그동안 CA 주의회를 상대로쇼를 위해 범고래들을 수조 안에 가둬가지고 키우기에는몸집이 너무 크고 지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해왔고 결국 주의회에 의해 받아들여진 것이다.
[라디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