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교회(박종순목사)는 올해로 교회 창립 3년을 맞았다. "젊은 교회,제자 삼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를 표방하며, 개척 초기부터 어린 자녀들의 양육에 목숨을 건 교회다.
박종순 목사는 지난 사순절 새벽강단에서 "인간은 늘 선택의 자리에 있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선택의 방향에 촛점을 맞춰 살 것"을 강조했다.
“하나님의 선택의 자리에 있습니까?” (본문 삼상 24:1-15) 다음은 설교 전문
하나님은 선택을 통해 축복의 삶으로도 저주의 삶으로도 인도하십니다. 다윗은 사울을 살리는 선택을 했고 사울은 끊임없이 다윗을 죽이려는 선택을 했습니다. 이 두 명의 삶의 선택이 삶의 가르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당장 사울을 죽이면 자신이 살고 자신에게 유익이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눈앞의 이익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반대로 사울은 당장 다윗을 죽이는 것이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를 끊임없이 죽이려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택의 기준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선택을 따라 살았습니다. 사울은 3천 명을 이끌고 다윗을 죽이려고 찾아왔습니다. 4절과 5절을 보면 그런 그러나 그의 옷자락만 베었습니다. 5절에는 사울의 옷자락을 벤 일. 그 마저저도 마음이 찔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4: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선택한 자란 것이다. 사울이 비록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운데 놓였으나 그 역시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고, 따라서 하나님께서 금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 기준에 따라 선택하며 사는 것을 봅니다. 물론 그 선택도 휼륭합니다. 이런 선택으로 위대한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리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지 않으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그 선택을 택하도록 강요한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과 합할 수 없다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선택을 중심에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윗 자신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임을 자각했습니다. 12-15절 사이에 반복해서 나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서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선택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2절에서 15절까지 두번이나 다윗은 고백합니다. 나와 왕 사이에 판단해 달라고 합니다. “나 또한 기름 부음으로 선택하지 않으셨나이까?”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택한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했다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의 삶을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증명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사울을 해하지 않았습니다. 사울과 같은 사람들은 어느 시대나 늘 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사명을 다하고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왜 목사가 저 정도밖에 하지 못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사가 되고 보니 늘 깨어서 살 수 없는 죄인이란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누구나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이기에 판단과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이 너무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우리 앞에 사울과 같은 사람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다윗처럼 하나님의 선택과 기름 부으심을 존중하며 내 생각과 하나님의 선택 사이에서 늘 하나님의 선택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