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목사)가 지난 3월 10일(월)부터 21일(금)까지 케냐의 서북쪽 끝에 위치한 무베레 연합교회 선교베이스와 칼레문양 연합교회 선교 사역지(윤진수, 윤미숙 선교사)에서 GMA(Global Mission Alliance)와 연합으로 단기선교를 펼치고 돌아왔다.

무베레 지역에서는 현지인 목회자훈련과 연합집회, 기도사역, 의료사역, 안경사역 등의 사역이 진행 됐으며 칼레문양 연합학교 단지에서는 4개의 교실과 교무실, 회의실, 도서실, 컴퓨터실을 갖춘 고등학교 부속건물을 봉헌하는 시간이 있었다.

150여명의 현지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이 참석한 무베레 지역 목회자 훈련은 '기도와 치유를 통한 교회 부흥(역대하 7:14)'을 주제로 정인수 목사, 김창환 총장(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김성택 목사(클리블랜드 중앙장로교회)가 강의를 인도했다.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저녁집회는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치유와 전도집회로 진행됐다.

정인수 목사는 현지 목회자들에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잠자는 거인이다. 부흥의 시작은 담임 목사의 영적 리더십의 변혁에 있다. 영적 예민성과 능력을 갖추라. 위기를 통해 참된 하나님을 만나고 사역의 외적 성공보다는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를 통해 그 능력을 경험하라"고 당부했다.

정인수 목사는 또 "기독교는 더 이상 북반구, 서구 중심이 아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그리고 인도네시아, 중국 등이 부흥의 새로운 선교 트랜드가 되고 있다"고 도전했다.

목회자 훈련 마지막 날, 목회자들은 케냐를 위해 다시 한번 일어설 것을 눈물 흘리며 결단했다. 이 자리에서는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 찬양과 통성 기도, 회개 등 부흥의 역동적인 시간이 펼쳐졌다.

14일(금), 칼레문양 연합학교 단지에서 진행된 고등학교 부속건물 헌당 예배에는 시몬 포콧 주지사를 비롯해 상·하원의원, 주 교육국 등 주요 정부 고위직인사 40여명과 700명의 학생 및 현지인들이 참석했다.

헌당 예배에서 정인수 목사는 "2001년 처음으로 비전선교를 왔을 때에 '자녀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세워달라'는 부모들의 부탁이 하나님께서 연합교회에 주시는 선교 비전으로 다가왔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전 교인의 중보기도와 헌신이 있었다. 오늘의 칼레문양 연합학교 단지가 세워지고 고등학교와 부속건물을 봉헌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지사와 상·하원의원 모두는 "케냐에서도 버려진 오지의 땅이 연합교회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사랑으로 천국이 되었다"고 입을 모으며 정부차원에서의 교육사역 협력을 약속했다.

칼레문양 연합학교는 2002년 성전, 2007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건물, 2008년 유치원, 2011년 고등학교, 2012년 기숙사를 건축한 데 이어 2014년 고등학교 부속건물을 봉헌하는 역사를 썼다. 이 학교에는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700명, 고등학교에 100명이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2010년, 연합학교 단지 옆에 입원실을 갖춘 병원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캠퍼스 내에는 국회의원이 개발해 준 280 피트 깊이의 지하수가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칼레문양 지역에는 연합교회에 의해 13개의 교회가 개척됐으며 12개의 성전이 건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