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교회 청년부는 결혼을 앞둔 청년과 나이가 어린 남녀 대학생 및 유학생들이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이성교제의 기회가 생긴다.

새크라멘토 방주선교교회 박동서 목사는 "이성교제 문제가 사생활이라 생각하고 교회에서 방치한다면 학업 소홀, 혼전 임신등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된다. 이를 통해 부모와 주변사람 더 나아가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교회가 청년들에게 바람직한 이성교제의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박 목사는 자신이 청년부 사역을 할 당시 기억을 되살려 건전한 크리스천 이성교제의 구체적 방법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대학생 시절, 교회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개인적인 이성교제를 금하며 그룹 데이팅을 장려한다.

즉, 믿음이나 학년에서 선배가 되는 커플이나 이미 결혼을 한 청년부부와 함께 데이팅을 하면서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같은 동년배 형제, 자매들은 함께 운동이나 영화감상 취미생활등을 하면서 서로에게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

둘째, 건강한 가정생활 상을 보여준다.

아이들을 돌봐주는 전도사나 목사의 집으로 와서 빌려온 영화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면서 형제들이 자매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가정생활의 모습을 배우고 부모들이 모처럼 단촐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섬기는 삶을 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성교제 교육을 시킨다. 이 방법은 안전하고 유익한 이성교제 교육의 한 방법으로 미국교회들이 많이 실시하고 있다.

셋째, 꾸준히 만남을 갖는 진지한 관계가 되면 교역자와 상담하라

결혼을 앞둔 청년들의 경우는 데이트 신청이 일단 들어오면 한번은 거절하지 말고 정중하게 받아드리라고 한다. 모든 형제 자매들에게 신앙적인 면에서도 배울 점이 있기 때문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이다. 만약 서너번 이상 만난 후 계곡 한 사람만을 만나면 결혼 여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단계가 되면, 일단 교역자와 상담을 하고 조언과 기도를 부탁한다.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하면, 교역자가 청년그룹에 두 사람이 'Steady"한 교제 커플임을 알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를 막고, 두 사람을 위해서 지켜주며 기도해 주도록 부탁한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Propose"를 하기 전에 두 사람을 불러서 만약 뜻한 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도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피하지 말고 형제와 자매로 계속 지낼 것을 약속토록 한다.

박 목사는 "그리스도 제자의 삶 속에서 신앙이 성장하도록 젊은이들을 인도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 커플이 나오길 바란다" 면서, "그 때까지 그들을 지켜주고 말씀으로 인도해 주는 일이 청년사역자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