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한국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던 1세대 부흥사인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목사)가 뉴욕을 방문해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예수님으로 돌아가자”였다. 늘 겸손한 자세로 사역에 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최복규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와 이민교회가 겪고 있는 성장 정체 상황와 관련 “목회자들은 설교 중에 예수님을 반드시 말해야 한다”며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최복규 목사는 예장대신 뉴욕노회 주최로 21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 강의했고 21일부터 23일까지 뉴욕서울장로교회(담임 신우철 목사)와 뉴욕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목사)에서 심령부흥회를 가졌다. 각각 다른 본문과 다른 주제로 전한 설교였지만 최복규 목사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예수님이었다.

‘목회자 세미나’의 주제는 ‘문으로 출입하는 목회자’(요10:1-12)였다. 최복규 목사는 강의에서 목회자들이 다녀야할 이 ‘문’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중에나 대화 중에 목회자들의 결론은 항상 예수님으로 귀결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수님과 관계없는 설교와 가르침이 많아진 현재의 강단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복규 목사는 “예전에는 교회가 믿지 않는 이들을 걱정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세상이 교회를 염려한다. 이런 상황은 이번 세미나의 본문인 요한복음 10장 1절 말씀에 나와 있다”면서 “양의 문으로 출입 않으면 다 도적이고 강도라고 하셨다. 요한복음 10장 7절에는 예수님이 곧 양의 문이라고 하셨다. 선한목자가 되고자 한다면 바로 예수 중심으로 목회를 하고 예수 중심으로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복규 목사는 디지털시대에 세상 정보에 빠지기 쉬운 사역자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최복규 목사는 “정보홍수의 시대이기에 시간을 다 뺏기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교역자들이 출근해서 기도실이 아래층과 윗층에 모두 있지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않아만 있지 기도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기도없이를 목회를 할 수 없다 기도는 호흡이다. 죽은 목회를 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복규 목사는 ‘양의 문’과 관련,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기록된 것이 바로 예수님을 가르치는 것이다. 여기에 예수님이 빠지면 어떻게 기도와 말씀을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문으로 출입하는 목회자는 예수 중심의 설교, 예수 중심의 신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복규 목사는 “노아 이야기만 한시간동안 설교하는 경우도 봤는데 노아는 예수님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지 노아 자체가 구원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장로교는 특히 칼빈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칼빈 또한 예수님을 가르치는 도구다. 만일 예수님을 빼놓는다면 성경의 아무리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빼어난 설교를 한다해도 그것은 절도요 강도인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복규 목사는 “소금이 맛을 잃으면 길가에 버려져 밟힌다고 했다”면서 “우리가 다시 예수로, 문으로 출입하는 목회자가 되어 예수 중심의 사역을 회복해 나간다면 한국도 뉴욕도 다시 부흥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복규 목사, 플러싱과 맨하탄서 심령부흥회 진행

서울장로교회 심령부흥회에서 담임 신우철 목사, 특송 배영란 권사, 최복규 목사, 원로 한문수 목사(왼쪽부터)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기독일보) 서울장로교회 심령부흥회에서 담임 신우철 목사, 특송 배영란 권사, 최복규 목사, 원로 한문수 목사(왼쪽부터) 기념촬영을 했다.
뉴욕서울장로교회 심령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복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뉴욕서울장로교회 심령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복규 목사
뉴욕서울장로교회 심령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복규 목사. 기름등대에 대한 비유를 그림을 그리며 건전하게 해석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서울장로교회 심령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복규 목사. 기름등대에 대한 비유를 그림을 그리며 건전하게 해석했다.
뉴욕정원교회에서 일일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는 최복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뉴욕정원교회에서 일일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는 최복규 목사

최복규 목사는 뉴욕서울장로교회에서 21일은 ‘신랑과 신부들’(마25:1-13), 22일은 ‘순금 등대와 감람나무’(슥4:1-5), 23일은 ‘반석 위에 세운교회’(마16:16-1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3일 맨하탄 뉴욕정원교회에서는 ‘대속 제물 되신 예수님’(롬 5:8, 마20:28)을 제목으로 일일 부흥회를 이끌었다.

최복규 목사가 3일 간의 부흥회 기간 동안 전한 메시지는 예수님을 중심 삼은 신앙생활에 관한 것으로 오랜 목회 경험과 통해 얻은 비유와 예언의 뜻을 건전하게 해석해주기도 했다. 특히 맨하탄 정원교회에서 진행된 일일부흥회에서는 참석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1시간 가량 열정적으로 설교하며 복음의 메시지와 함께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교훈도 함께 전했다. 다음은 최복규 목사는 22일 뉴욕서울장로교회 둘째날 심령부흥회에 전한 메시지 주요 내용이다.

‘순금 등대와 감람나무’(슥4:1-5)-최복규 목사

성경을 읽을 때 구약성경은 등대로 번역이 돼 있지만 신약은 촛대로 번역 돼 있다. 촛대는 번역이 잘못됐다.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3600여년 경에 모세로부터 시내산에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을 때 등대에 대한 설계도를 주셨다. 등대는 등잔에 기름을 부어서 심지를 넣어 불을 붙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등대라는 단어가 청소년들이 읽기 어려워서 그랬을 수 있지만 잘못된 번역이다. 하나님의 성전에는 초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초는 소나 양이나 짐승을 고체화 시킨 것이 초다. 그런데 성전에는 그 초가 부정하기 때문에 쓸 수 없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 쓰는 것은 기름등대이다.

때문에 이 시간에 저와 여러분은 이 성경말씀에 있어 기름등대와 같은 것이다. 오늘 이 시간 이 말씀이 나를 위해서 또 내 교회를 위해서임을 아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모든 성경은 다 예수님을 위해서 기록된 것이다. 오늘 배우는 이 말씀 또한 결국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이 교회생활을 어떻게 충실히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교훈이다.

본문에 일곱 등대사이를 지나시는 분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개개인의 성전인 여러분을 심방하고 계시는 것이다. 단순한 심방 순방이 아니라 능력의 손에 7개 별을 붙잡고 왕래하시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나 혼자 외롭다. 억울하다. 분하다. 원통하다. 그런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항상 주님이 오른손에 주의 종을 붙잡고 심방하신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어쩌다가 가끔이 아니라 항상 하시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실망, 낙담, 원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쓰러질 때도 엎어질 때도 함께하시는 주님을 생각해야 한다. 자식이 약할수록 병들수록 더 마음이 간다. 더욱 24시간 엎고 젖을 먹이고 무등을 태운다. 우리가 신앙이 약하면 몰라서 그렇지 약하고 실패할수록 사랑이 본질이신 하나님이 치료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것이다. 내가 약할수록 더 가까이 오셔서 업어주고 안아주신다.

여러분이 알든지 모르든지 보이지 않게 우리 주님은 주의 종들을 능력의 손에 붙이시고 여러분을 돌보시는 것이다. 바로 예수님의 오른 손에 붙들려 있는 별은 주의 종들이다. 목회자가 심방을 오시면 주님이 오신다고 믿어야 한다. 주의 종들을 영접하는 것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경말씀을 그대로 믿는다면 목사님이 오신다면 하나님이 오신 것이고 대접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접하는 것이다. 그런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얼마나 본이 되겠는가.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기름등대는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7개의 등을 갖고 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라고 하셨고 우리는 가지라고 하셨다. 가지가 붙어있지 않고 끊어지면 길가에 버리게 되고 주워다가 불에 사른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무라고 한다면 우리는 가지이다. 이 가지라고 하는 것이 본 나무줄기에 붙어있으면 살아 역사하지만 이 줄기에서 끊어지게 되면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지면 말라죽고 그것을 주워 불에 던져 사른다. 결국 심령이 말라죽은 영혼이다. 그러기에 예수님만이 생명나무시고 예수님을 믿는 자가 영생 복락을 얻는 것이다. 가끔 태풍과 같이 큰 바람이 불면 가지들이 떨어진다. 시험 환난이 닥칠 때 떨어지는 교인들도 있는 법이다. 갸롯 유다도 예수님의 선택을 받아 3년 동안 공부한 사람이지만 결국 스승을 팔았다. 하나님은 이것을 너무도 잘 아시기에 등잔을 만들어서 가지를 망치로 두들겨 일곱 등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가지 아래에 받침을 두게 했다. 모든 가지 밑에다가 손바닥만한 순금을 붙였다.

그러면 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두개의 받침이 무엇인가.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데 구약과 신약이다. 오늘날 열심이 있다고 하는 이들, 성가대를 열심히 했다고 해서 신앙이 좋은 것이 아니다. 신구약성경을 종합해서 노른자위처럼 기록한 것이 마태복음 5장-7장이다. 7장 끝에 가서 이런 결론을 내리셨다.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는 집을 반석 위에 세운 자와 같다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는 어떤 시험과 환난이 와도 견디는 것이다. 그렇기에 신앙은 말로만 믿는다고 할 것이 아니라 철저히 신구약 진리의 말씀에 기초해 세워야 한다. 여러분과 우리는 반석 위에 세운 집과 같은 신앙을 가져야 한다.

정상적인 등대가 될 때 등대 끝에 살구나무 열매와 같은 황금색 등잔들이 놓여있다. 여러분 하나하나 개인적으로도 보이지 않는 등잔이 있다. 등잔 속에는 기름을 부어야 한다. 올리브 기름을 올려야 한다. 그 올리브가 성경에 번역되기를 감람나무라고 돼 있다. 감람나무는 나무 중에 가장 오래된 나무다. 이 등을 만들어서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는 이유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참 빛으로 오셨다. 그러면 예수님을 닮은 작은 예수와 같은 우리는 세상의 빛이 돼야 한다. 가지가 우선 예수님 나무줄기에 똑바로 붙어 있어야 불이 온전히 붙는다. 우리가 성령의 기름을 받아 빛을 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직장에 가서도 가정에 가서도 교회에 가서도 빛을 발해야 한다. 그런데 이 불 중에 잘 타지 않고 그으름을 내는 것이 있는데 출애굽기에 제사장이 등잔을 항상 돌보도록 상세히 기록돼 있다. 불똥 집게로 잡아서 불똥 그릇에 담고 올리브 기름을 채워넣어야 한다.

왜 불똥을 일으키는 것인가 첫째, 기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충성봉사하던 교인들이 말썽을 부리고 하는 것은 이 기름이 떨어져서 그렇다. 그 불똥을 발견하는 것이 목사님의 역할이다. 빨리 기름을 부어 회복시켜야 한다. 둘째, 기름이 분명히 있는데 심지가 너무 올라온 경우가 있다. 등잔에 꽂은 심지가 정상으로 있어야 하는데 남을 비판하고 교만하게 되면 반드시 은혜받고 철야를 한다고 해도 불똥을 내게 돼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있다. 기름도 있고 심지도 올라오지 않았는데 왜 그런가 보면 심지가 너무 들어간 경우가 있다. 자포자기 하는 교인이 이런 경우다.

본문에 등대 양쪽에 감람나무가 있다. 이 감람나무 위에 금관이 있고 이 등대 맨 위에 연결이 돼 있다. 머리에 쓰는 관이 아니라 금으로 된 파이프를 말하는 것이다. 이 교회 위에 하나님 편에 큰 항아리 같은 것이 금관이 연결된 것을 알아야 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감람나무에서 24시간 올라오는 기름이 금관을 통해서 바로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것이다. 그런데 또 놀라운 것은 이 하나님 편에 있는 그릇에서 모든 개인개인마다 금관이 연결돼 있다. 하나님 편에 있는 은혜와 축복이 이 금관을 통해 내려오는 것이다.

감람나무는 기름부음을 받은, 쉽게 말해 성령충만한 두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떤 사람인가. 그러면 첫째 참 감람나무는 예수님이다. 로마서 11장에 있는대로. 우리는 돌감람나무인데 참감람나무인 예수님께 접붙인바 됐다. 그래서 우리는 불에 탈 돌감람나무 가지가 아니라 참감람나무 가지가 됐다. 놀라운 이야기다. 두 감람나무 증인은 하나는 엘리야 같은 종이고 또 하나는 모세와 같은 종이다.

요한계시록은 말세에 대한 이야기다. 마지막 때에 불을 내리는 천국열쇠를 가진 기도의 종, 엘리야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야 한다. 또 하나는 아무 때든지 명령하고 물이 변하여 피가 되게 하고 이적 기사를 행하는 능력의 종, 말씀만 하면 되는 말씀의 종, 모세같은 종이 나타나야 한다. 시내산에서 말씀을 받고 말하는대로 그 능력이 행해졌다. 그러면 이 두 감람나무는 두 하나님의 종인데 하나는 말씀의 종이고 하나는 기도의 종이다. 한 사람만 가지고는 안 된다.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두 종류의 하나님의 종들이다. 주의 종과 그의 줄기에 붙어있는 가지들이 기름을 짜서 주는 것이다.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목사님을 중심해서 교인들이 단합을 해서 엘리야와 같이 모세와 같이 생명을 바쳐서 교인 하나하나를 위해 기름을 짜올릴 때에 그대로 하나님께서 금관을 통해서 부어주신다. 이 감람나무라고 하는 나무가 사명을 다하지 않고 기름짜서 올리는 것이 전혀 없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교회로 내려오는 은혜가 없는 것이다. 올린 것만큼 내려오는 것이다.

비유로 된 이 말씀 들어보면 쉽다. 쉽지만 가볍지 않다. 어떻게 교회 하나하나가 축복받고 교인 하나하나가 축복을 받는지 오늘 알았으니 실천하는 우리가 되자. 목사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감람나무와 같은 주의 종이 가지들과 같은 성도들과 같이 기름을 짜서 올려야 한다. 그저 부흥이 되기를 바래서는 안 된다. 그냥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단합해서 올려야 하고 오늘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