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디캡 카운티에서 한국팀을 초청한 공연이 처음으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래리 존슨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와 이은자 선교사를 통해 성사된 이번 공연은 6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포터 샌포드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한국 민요와 찬송가, 미국 민요 등을 적절히 편곡해 영어로 선보인 극동방송 서울어린이합창단원들은 계속된 공연에도 시종 밝은 얼굴로 짧지 않은 공연을 훌륭하게 마무리 했다.

첫 무대에서 색동 한복을 입고 선보인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 잡은 합창단원들은 이후 사물놀이, 상모 돌리기, 합창과 함께 간간히 율동, 발레 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곡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포옹을 해주며 축복을 빌어준 단원들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나의 살던 고향을'을 합창해 감동적인 무대를 마무리 했다.

특별히, '거룩 거룩 거룩', '나 같은 죄인 살리신', 'God Bless America' 등 찬송곡을 카운티 행사에서 불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 이후 래리 존슨 커미셔너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감사하고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원한다. 오늘 공연은 맛보기였다. 내년에 다시 초청해서 더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공연을 선보여 달라"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주 수요일, 엘에이 공연을 시작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어거스타와 둘루스, 플로리다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주 월요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극동방송 서울어린이합창단원들은 교회 뿐 아니라 공립학교 두 곳과 칙필레 본사 공연을 통해 큰 은혜를 안겼다.

김장환 목사는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원들 대부분은 첫 미국 공연이다. 자비량으로 건너와 한국 교회와 미국 교회, 학교, 회사 등에서 공연을 하면서 미국 문화를 접하고 더 큰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한 학교에서는 공연을 보고 난 뒤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귀한 공연을 본적이 없다면서 감격하기도 했다. 한국 문화를 전하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전하는 아이들 안에 자부심과 감사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아 공연은 오늘 저녁 7시, 섬기는교회(담임 안선홍 목사)에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