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왜 이성교제를 하는지를 물어보면‘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또는‘배우자를 찾기 위해서’등 여러 답변이 나온다.

“목표가 없으면 성취도 없다”는 말이 있다. 건전하고 바람직한 이성교제를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좋은교회 박찬길 목사 역시 '크리스천의 이성교제에 있어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보통 크리스천들의 거의 모두 믿는 사람과 교제하고 결혼하길 원하지만 자신안에 배우자에 대한 확실한 가치관 정립이 되지 않았다면 혼란이 생기기 쉽다"고 박 목사는 말했다. "신앙이 좋은 사람의 기준 또한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내면의 믿음은 시간관리(주일성수), 물질관리(십일조), 은사관리(헌신)로 드러나는 데 이 3가지를 잘하는 사람이 신앙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을 안 원하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런데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나타나면 그 사람의 신앙에 상관없이 결혼해서 전도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박 목사는 "이런 경우에 결혼을 해서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될 경우 문제는 바로 "주인이 다르다"는 것이다' 라며 일반적으로 취미는 달라도 살 수 있지만, 신앙에는 민감한 경우가 많아서 충돌이 생긴다'고 했다.

아울러 "결혼을 할 때는 내가 믿겠다고 오케이 할지 모르지만 일단 결혼을 하면 그런 경우가 별로 없다" 며 신앙의 일치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혼란이 적다고 당부했다. 또한 결혼해서 전도하겠다는 커플에게는 결혼을 연기하더라도 전도하고 결혼하는 것을 더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목한 가정이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가정이다.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를 때 가정 안에 불화가 오고 분열이 온다고 전하는 박 목사는 청년들의 건전한 이성교제를 위한 기준 확립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가정사역 전문가인 채프만(Gary D.chapman)은 “데이트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이성교제에서 실패하는 원인은 이성교제의 참된 목적을 알 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