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서 강의하는 김동승 북미원주민선교사
(Photo : )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김동승 북미원주민선교사

뉴저지교회협의회(회장 김동욱 목사)가 16일 오후5시 뉴저지은혜와평강교회에서 ‘제1차 북미원주민선교 목회자세미나’를 열었다.

뉴저지교협은 2006년부터 꾸준히 미동부지역 교회들과 연합해 북미원주민 선교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뉴저지지역 13개 교회에서 150여 명 규모의 자체 선교팀을 구성해 북미내 원주민보호구역 중 3곳을 집중 선교하고 있다.

16일 열린 목회자세미나는 뉴저지교협의 북미원주민 선교를 위한 열정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뉴저지 지역 교회들의 목회자들과 선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미원주민선교를 위한 강의를 경청했다.

이날 세미나는 뉴저지교협 산하 북미원주민선교회 회장인 김학룡 목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뉴저지교협 총무 박근재 목사의 개회기도 이후 김동승 북미원주민선교사가 강의가 진행됐다. 김동승 선교사의 강의 이후에는 홍인석 목사가 ‘복음과 장고’라는 주제로 북미원주민 선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승 선교사는 이날 강의에서 “북미 원주민들이 복음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는데 기독교가 백인들의 종교라는 오해”라면서 “이에 한민족 교회가 증인이 되어 이러한 오해를 풀고 용서의 위대한 힘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동승 선교사는 “북미 땅의 백인들은 예수를 만나 변화받은 삭개오처럼 진정으로 예수를 만나, 성령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능력을 얻어 과거와 현재의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그동안 원주민들로 부터 강탈한 것들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김동승 선교사는 “북미원주민들이 복음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주민들과 백인들이 서로 사랑의 주님을 바라보며, 에서와 야곱이 그러했듯이 서로 어깨를 끌어 안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함께 밝은 미래를 바라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 세계 선교의 파고는 제3세계 물결을 갓 넘어 서서 마지막 파고인 제4세계 선교물결의 드높은 파고를 숨가쁘게 넘어서기 시작하고 있고 이 파고의 한 복판에서 북미 한민족 성도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쳐 사력을 다해 복음의 노를 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 지역에서 북미원주민 선교에 참여를 원하면 ‘북미원주민 여름연합선교팀(agape army N.J. 2014)’ 동참하면 된다. 안내는 김학룡목사(908-217-6225)와 총인석 목사 (201-815-9254)가 맡고 있다. 다음은 김동승 선교사의 주요 강의 내용.

혼이 없는 어떤 개인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얼빠진 인간"이라 한다. 그렇다면 한 민족이 영토, 주권, 언어, 문화, 정체성 등을 실종 당했다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러한 상태에 놓여져 있는 북미 원주민들을 놓고 기도하던 중 성령님께서 "제4세계"라는 용어를 주셨다.

문화 발달 정도에 따라, 선진국을 제1세계, 중진국을 제2세계, 후진국을 제3세계라 한다면, 외침에 의하여 아예 문화발달이 중단된 채 몇 백년을 존재자체를 위협당하면서 쫓겨 다니면서 문화발달이 중단되거나 파괴당한 무리들을 뭐라고 호칭하여야 할까? 그 고민 끝에 문화 발달이 중단된 세상을 단(斷)진국이라 부르고 그들은 제1,2,3세계도 아닌 제4세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북미 원주민 선교 운동을 "제4세계 물결"이라고 구별하여 설명하기 시작했다.

1만 년 동안 북,중,남미 땅에 외부 종족들과는 전혀 교류가 없이 남극과 북극, 태평양과 대서양 등에 둘러 쌓인 채로 동서남북이 마치 두꺼운 껍질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오랜동안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로 나름대로의 문화를 발전시키며 살아오다가 어느날 갑자기 유럽이라는 대륙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떠밀려 온 컬럼버스 일행들에 의하여(1492년 12월), 이 대서양이라는 두터운 껍질에 구멍이 생기면서, 신대륙 발견이라고 환호하면서 밀려들어 오는 이들에 의해서 밀려나야 했다.

주권, 영토, 생명, 재산, 문화, 언어 등을 마치 우물 안의 개구리가 외부에서 온 생태계 상위자에게 파괴당하는 것처럼 박탈을 당했고, 살아남은 자들은 또 다시금 Cage(원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보호구역을 Cage라고 표현한다)안에 갇혀, 단지 던져 주는 먹이만 받아먹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원주민들은 그 안에서 평생무직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았고 정부 보조금을 얻으며 근근이 연명하는 신세로 만들었다.

그런데 원주민들을 지배하는 이들은 원주민들을 바라보면서 또 한 가지의 걱정이 생겼다. 이 원주민들이 우리 안에서 숫자가 늘어나고 자신들의 언어로 문화가 발달하고, 단합이 되면 우리를 깨고 나와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니, 이 또한 장차 큰 골치덩어리가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갓 젖 떨어진 어린 아이들(4~5세)을 더 철들기 전에 모아두기 위한 기숙학교 제도(1878년~1996년)를 만들었다.

사탄의 절묘한 전략은 바로 이 기숙학교 정책의 한복판에 교회들을 끌어들인 것이었다. 다시 말해 연방정부가 건물들을 세워 주고 그 운영을 교회들에게 맡겼던 것이다.(캐나다의 경우 전국적으로 총 132개의 Residential School, 미국은 Boarding school을 세워 놓고 Anglican, Catholic, United, and Presbyterian churches등이 운영함)

그들은 기숙학교를 운영하면서 원주민 아이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성적 학대(mental, physical and sexual abuse)를 자행하여, 북미 원주민들은 기독교, 교회, 목사, 신부, 선교사들에 대하여 극단적인 금단의 증상(trauma, a physiological wound caused by an external source)이 생기게 되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보호구역 내에 술, 마약, 노름 등을 면세로 무제한 공급하여, 일생을 취생몽사로 우리안에서 마감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있어서 복음만이 약이다. 원주민들에게 약이 되는 것은 지배자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다. 왜냐하면 원주민 들이 복음으로 의식이 되살아나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는 날이면, 극렬한 저항에 당면하게 되고, 가해자들은 그동안 마음껏 누려오던 기득권을 점점 양보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0장 10절 후반부에 주님께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하게 누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북미 원주민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누리는 것"은 백인들이 그동안 부당하게 누리던 것을 몽땅 토해내야 함을 의미한다. 이제 북미 땅의 기득권자들은 양자택일을 하여야 한다. 독일처럼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하고 피해자인 이스라엘과 함께 밝은 미래를 꿈꾸던지 일본처럼 과거를 지우려고 발버둥 치고, 독도를 자기들의 땅이라고 우기면서 과거에 대한 죄책감에서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던지 두가지 길이 있다.

캐나다는 2008년 6월 21일에 당시 수상 Steven Harper가 원주민들에게 부분적이긴 하지만 국회으사당에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고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2월 19일Native American Apology Resolution into law에 서명을 하였다.

그러기에 북미 원주민 선교운동은 제4세계 선교 운동이다. 또 북미 원주민들이 복음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 이 오해는 기독교가 백인들의 종교라는 오해다. 한민족 교회가 증인 되어 오해를 풀고 용서의 위대한 힘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이 북미 땅의 백인들은 예수를 만나 변화받은 삭개오처럼 진정으로 예수를 만나, 성령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능력을 얻어 과거와 현재의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그동안 원주민들로 부터 강탈한 것들을 되돌려 주며 그들이 복음으로 회복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양자 모두 용서와 사랑의 주님을 바라보며, 에서와 야곱이 그러했듯이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함께 밝은 미래를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세계 선교의 파고는 제3세계 물결을 갓 넘어 서서 마지막 파고인 제4세계 선교물결의 드높은 파고를 숨가쁘게 넘어서기 시작하고 있고 이 파고의 한 복판에서 북미 한민족 성도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쳐 사력을 다해 복음의 노를 젓고 있는 것이다.

역대하 7:14 “내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김학룡 목사가 이날 세미나 사회를 맡았다.
(Photo : ) 김학룡 목사가 이날 세미나 사회를 맡았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뉴저지지역 목회자들과 선교 관계자들
(Photo : )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뉴저지지역 목회자들과 선교 관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