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우주공학자 정재훈 장로가 지난 주 애틀랜타를 방문, 차세대를 향해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14일(금)부터 16일(주일)까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1세와 2세 연합 컨퍼런스'를 인도한 정재훈 장로는 "어떤 이들은 미국이 왜 우주개발에 투자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우주선은 지구 밖으로 나가지만 그 모든 경비는 지구에서 사용되는 것 아닌가. 거의 모든 수술장비들과 핸드폰 등 수많은 기술들이 우주장비의 부산물로 모두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우리의 2세들을 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장로는 "차세대들이여 장막터를 넓히고 형통하라. 삶의 목표가 세상에만 있다면 그것처럼 미련한 것이 없다. 나는 사장, 장로, 박사이다. So What? 내 마음의 평강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의 계산으로는 길을 알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아는 자들에게 강권적 지혜를 주신다. 이것이 바로 형통의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장로는 "나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마음 편히 잠을 잔다. 새벽이면 하나님께서 답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길을 보여달라 기도하면 답을 주신다.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강해진다. 그리고 영혼이 강건한 자에게 비전을 심어 주신다"고 말했다.

2003년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참사 원인을 밝혀내고 2006년 디스커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에 기여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 정재훈 장로는 "1986년 챌린저호의 참사 원인을 밝혀 냈는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눈 앞이 깜깜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것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데 기여하고 싶어 우여곡절 끝에 미우주항공국을 찾아갔다.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하니 이미 수많은 과학자들이 수백만불을 들여 옵션 1과 2를 연구하고 있으며 90%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했다. 너무 늦었다며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정재훈 장로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엘에이부터 플로리다까지 6번을 방문했고 도면을 받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오랜 수고 끝에 개발한 물건을 갖다 주었지만 9개월간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왔다. 준비했던 옵션 1과 2가 다 실패했으니 우리 물건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디스커버리호 발사 성공 후 650명의 우주개발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 기조 연설자로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훈 장로는 "꿈과 희망을 가지라. 하나님은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