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신장로교회가 9일 오후4시30분 담임목사 이취임식 및 장로, 권사 임직예배를 드렸다. 1994년 교회를 개척한 김용익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 후임으로는 유기천 목사가 위임됐다. 또 장로는 서장순 씨, 권사는 박춘경, 방경자, 이상보 씨, 명예권사는 박정옥 씨가 임직했다.
이날 1부예배는 김용익 목사의 인도로 육민호 목사(총회서기) 기도, 백성수 장로 성경봉독, 황의춘 목사 설교, 백윤구 집사 특주, 김태수 목사 봉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증경총회장인 황의춘 목사는 ‘하나님이 쓰신 사람, 쓰실 사람’(왕상 2:3-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임직식은 김용익 목사의 집례로 장로, 권사 임직식이 진행됐으며 김명진 목사 권면, 서장순 장로 답사, 신유진 자매 특송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또 3부는 김용익 원로목사 추대식으로 4부는 유기천 담임목사 위임식으로 진행됐다.
김용익 목사는 “부족하지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과 또 믿고 따라준 교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제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써주셨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저를 도와주신 분들, 또 이끌어 주신 분들 뉴욕과 뉴저지의 선배, 동료, 후배 목회자 및 신학교 관계자들과 이웃한 교회들, 특별히 이 시간까지 기도로 후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익 목사는 “앞으로도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 적극 기도할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달려갈 길 잘 달려가고 정직하게 믿음생활을 해서 잘했다고 칭찬받는 또 착한 종이라고 칭찬받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기천 목사는 위임소감으로 뉴욕주신교회를 이끌 비전을 제시했다. 유기천 목사는 “선교적인 삶을 살면서 화합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교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프레시매도우는 푸른 초장이라는 뜻이다. 이 뉴욕에 하나님의 큰 사랑을 맛보는 공동체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기천 목사는 “화평게 하는 자는 겸손한 자다. 이 겸손은 세상적 용어와 달리 하나님과 깊은 사귐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는 교회, 축복과 복음의 통로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유기천 목사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비전도 함께 밝히며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원로목사로 추대된 김용익 목사는 1982년 도미, 미주장로회신학대학을 거쳐 총회신학대학원(개혁연합)에서 M.Div과정을 마치고 1996년 개연연합총회 미주동부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현재의 뉴욕주신장로교회는 1994년 신학생 시절 개척한 것이다.
유기천 목사는 사당동 총신대학원 M.div과정을 마친 후 예장합동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서울 원남교회, 부산 신평로장로교회 등에서 부목사로 섬기다 도미해 버지니아 리버티 신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부산외대 외래교수, 부산신학대 외래교수, 콜롬비아 선교장로교회 담임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날 참석한 교계인사들은 뉴욕주신교회가 새로운 목회자와 함께 새로운 일꾼을 세운데 대한 축하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경일 목사는 “임직자들이 새롭게 세워진 것을 축하하면서 앞으로의 사명도 잘 감당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김용익 목사 또한 목회에서나 신학교에서도 좋은 열매를 거두도 또 원로목사라고 하는 기쁜 명예를 얻게 됐다. 여기에 계신 뉴욕주신장로교회의 모든 분들이 협력해 앞으로도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황정옥 목사(증경노회장)는 위임목사에 대한 권면에서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하는 말씀이 오늘 위임목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한다면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 고백할 것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목회자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황정옥 목사는 교인들을 향해서도 “하나님은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고 했다. 동급으로 놓고 담임목사를 영의 아버지로 모셔야 하라는 말씀”이라면서 “이것이 한국보다 미국이 덜하다. 교인들은 담임을 온전히 의지하고 또 목회자는 말이 아닌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목회를 한다면 주신장로교회가 그 이름대로 번창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송병헌 목사는 “이민목회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성도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부분일 것이다. 담임목사는 성도들을 극진히 생각하고 또 성도들은 담임목사를 존경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뉴욕주신교회가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 성도 여러분들이 변화되어 직장과 가정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 이 교회를 통해 뉴욕을 크게 변화시키는 역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목사는 축사를 통해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다. 유기철 목사님은 앞으로 하나님 앞에 또 성도들을 향해 충성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뉴욕지역의 연합사업 위해서도 힘쓰시고, 성도의 구제에도 힘쓰는 충성스러운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