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을 3대 목표로 하여 세워진 워싱턴 밀알 선교단 리치몬드 지부가 미주 밀알 선교단으로부터 정식 지단 승격을 받아 지난 2월 2일(주일)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에서 리치몬드 밀알 선교단 창단식를 가졌다.
리치몬드 밀알은 2008년 11월에 오진욱 목사(리치몬드 단장 취임)를 중심으로 워싱턴 밀알의 지부로 시작된 이래 리치몬드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매주 두 차례 모임(기도모임과 사랑의 교실)을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 치료와 복음전도에 앞장서 왔다.
이날 창단식에는 미주와 캐나다에서 사역하는 각 지부 밀알 단장들을 비롯하여 지난 5년간 후원을 해왔던 엠마오교회 교인들과 주예수교회 교인 및 지역의 밀알 후원자들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리치몬드 밀알 창단을 축하했다.
미주 밀알 이사장인 김만풍 목사(지구촌교회)는 설교에서 "보스턴 대학에서 기독교 사회 윤리를 전공하며 지역사회 선교에 열정을 가진 배현찬 목사님과 올해 사회 선교관 건립과 더불어 사회선교에 더욱 매진하는 주예수교회를 준비시켜 주셔서, 이번 리치몬드 밀알 선교단과 협력할 수 있게 하신 그 섭리하심에 매우 놀랍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계 밀알 부총재인 강원호 목사(뉴저지 밀알 선교단)는 "장애우를 향한 사랑과 헌신의 봉사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의 재생산을 가져와 섬기는 사람과 교회가 더욱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는 복된 사역"임을 강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리치몬드 밀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축사를 맡은 조영진 목사(미국 연합감리교 버지니아 연회 감독)는 "지역교회들이 장애우를 섬기는 귀한 사역에 아름답게 연합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이번에 선임된 이사분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모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줄 믿는다"고 격려하며, "특별히 이번 리치몬드 밀알의 이사장으로 추대된 배현찬 목사님과 주예수교회 성도님들은 오래동안 헌신해 온 지역사회 선교 사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밀알 선교단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사장으로 추대된 배현찬 목사(미주기아대책 이사장, KWMC 공동의장)는 취임사에서 "10여년전 세계 밀알 창립자이신 이재서 총재께서 다녀가신 후, 주예수교회는 꾸준히 밀알 선교를 협력하여 오던바, 이번 지단설립에 따른 새로운 단계의 후원 요청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응답하기로 결정했다. 교회 설립 이후 하나님께서 요청하시는 선교 사역을 외면한 적이 없는 선교적 공동체로 성장해 오고있는 가운데 새로 봉헌하는 사회 선교관 건립과 함께 밀알 선교단 사역을 섬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창단예배에서는 미주 밀알 총재와 워싱턴 지부 단장으로서 리치몬드 지부 설립을 준비해 왔던 정택정 목사가 수술후 치유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