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미동포 여러분!
2014년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 한분 한분 건강하시고 댁내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14년은 새로운 한미동맹 60주년을 시작하는 첫해로서 그 의미가 다대합니다. 작년에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은 박 대통령님 방미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였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한미동맹 발전상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2014년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정세 변화 속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2014년은 미주한인 111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동포사회는 1세대들의 개척정신과 희생 속에서 차세대들의 나아갈 길을 잘 닦아 놓으셨으며 미국 내 아시아 그룹 중 5번째로 큰 재외동포 사회를 형성하였습니다. 오늘날 미주한인들은 높은 학구열과 기업가 정신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한미동맹이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공적으로 발전한 데에는 이러한 미주동포 여러분의 헌신이 큰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미주 한인동포들께서 한미관계 발전의 가시적 교량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더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께서는 지난 5월 미국 방문시 한인사회가 정치력을 신장하여 미국 주류사회에서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음을 지적하시고, 창의력,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재외동포사회에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표하신바 있습니다. 앞으로 대사관으로서도 이러한 동포사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아울러 2012년 발효된 한미 FTA가 양국 경제와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우리 국민들을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를 위한 노력도 배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14년 1월 1일
주 미국대사 안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