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2: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

필자는 잠언 22:7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과연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평범한 말로 쓰여 있지만 부자와 채주와의 관계를 너무 잘 드러내 주고 있는 성경구절이다. 빚을 지게 되면 우리는 돈 빌려준 자에게 종처럼 예속당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종으로 부리고자 노력하는 대표적인 그룹이 크레딧 카드 회사들이다.

부채의 실체를 크레딧 카드를 예로들어 알아 보자. 만약 당신이 18%의 이자율로 $5,560의 크레딧 카드 빚이 있다면, 그리고 이자만 갚고 있다고 하면, 당신은 매년 $1,000의 이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만약 크레딧 카드 회사가 그 돈을 매년 12%의 이율로 투자한다면 1년 후에는 $2,120이 될 것이다. (첫해 $1,000과 거기서 나온 이익 12%=$120, 그리고 둘째해 받은 이자 $1,000.) 이렇게 계속 된다면 10년 후에는 당신은 $10,000의 이자를 지불한 셈이고 크레딧 카드 회사는 그 돈을 계속 투자하여 $17,549로 불릴수 있다. 이렇게 30년이 계속된다면 당신은 $30,000의 이자를 지불하게 될 것이고 크레딧 카드 회사는 이 돈으로 투자하여 $241,333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실들은 무슨 상대성 원리나 또는 어떤 고차원의 지식이 아니다. 그저 계산해 보면 나오는 쉽게 이해 할수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에 의해 무시되고 있는 이러한 원리를 크레딧 카드 회사는 너무나 잘 이해 하고 또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갖은 방법으로 일반 소비자를 빚의 노예로 묶으려 한다. 이제 여러분은 크레딧 카드 회사가 왜 그렇게 열심히 자기네 카드를 쓰라고 정크 메일을 쉬지않고 보내고 있는지 알았을 것이다. 왜 갖가지 현란한 선전 문구로 꼭 소비를 하여야만 할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지를 알았을 것이다.

고전 7:23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하나님은 그의 독생자를 대신 죽게하는 값비싼 희생을 치르셨다. 주님은 그의 자녀들이 채무자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자유롭게 주님을 섬기길 원하신다.

우리가 빚을 지게 되면 우리는 이후에 그 빚을 갚을 만큼의 돈을 벌 것이라고 가정한다. 우리는 우리의 직업이 계속되거나, 사업이 많은 이익을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빚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가정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들으라, 너희 중에서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보리라 하는 자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야고보서 4:13 – 15)

우리가 언제 빚을 져도 되는지 성경에 별다른 언급은 없다. 그러나 다음의 기준들은 빚을 져도 되는 지에 대한 좋은 결론을 줄수 있다.

1. 구입한 것이 앞으로 가격이 오를 잠재력이 있거나 이익을 가져올 자산이다.
2. 구입한 것의 가치가 진 빚보다 많아야 한다.
3. 빚의 payment가 예산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집을 사거나 사업을 위하여 하는 융자, 혹은 직업을 갖기 위하여 또는 학업을 하기 위한 융자 등은 가능하다고 본다.

다음에는 빚에서 벗어나는 단계들과 공동서명/보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크리스챤의 재정 생활에 대해 질문이 있으면 필자에게 email로 알려 주기 바랍니다. steveaaron@yahoo.com)

필자 주: 이 칼럼은 주로 “크라운 성경적 재정 교실”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크라운 성경적 재정 교실”은 매주 2시간씩 10주 동안 하게 되는 소그룹 성경공부 입니다. 관심있으시면 필자에게 연락 바랍니다. (408-368-8636, steveaaron@yahoo.com)

필자 소개: 필자는 섬기는 교회에서 “크라운 성경적 재정교실” 소그룹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addell & Reed에서 재정 전문가 (Financial Advisor)로 일하였으며, 지금은 “안성식 종합 재정 서비스 (Sung Ahn Financial Service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