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에서 무료 개안 봉사 선교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국제실명구호단체 비전케어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이 11월 27일(수) 열린문장로교회에서 후원이사회를 열고 2013년 사역보고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부 예배는 김기우 장로의 사회, 이병인 장로의 기도, 김용훈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훈 목사는 마태복음 20장 28-34절을 본문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은 섬김의 삶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과 섬기는 삶은 분리될 수 없다. 효율성을 따지는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보면 우리가 하는 사역이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고 긍휼의 마음으로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을 강조하셨다. 세상에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이 정말 많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부르셔서 써 주시는 것이 영광이며 특권"이라며, "앞으로의 사역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축원했다.
2부 사역보고는 김진아 총무의 사회, 이사장 김용훈 목사의 인사, 부이사장 김기우 장로의 사역보고, 김진아 총무의 재정보고, 김동해 원장(한국 비전케어 대표)의 2013년 사역보고 및 2014년 사역계획 발표, 김용훈 목사의 폐회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비전케어 미주법인은 모로코(5월), 모리타니아(5월), 과테말라(8월, 비전케어 서부와 협력), 키르키스탄(10월, 서울 비전케어와 협력) 등 총 4차례 캠프를 실시했다. 올해 캠프에는 안과의사 16명, 의사(소아과, 내과) 4명, 간호사 20명 등 총 108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으며, 개안수술 416명, 기타환자 1839명 등 총 4408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는 미주법인이 설립됐던 2010년(2번의 캠프, 34명의 자원봉사자, 973명의 외래환자, 202명의 개안수술)과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재정보고에 의하면 올해 총수입은 $96,799.35, 총지출은 $90,854.82였다. 김진아 총무는 "후원받은 약품과 수술 및 소독기계를 소매 가치로 계산하면 70만불 가량의 수입이 더 있었던 셈"이라며, "후원자들을 통해 필요한 만큼 꼭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사역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기적같고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간증했다.
비전케어 미주법인은 2014년에도 멕시코, 모로코, 모리타니아, 과테말라, 키르키스탄 지역에서 무료 개안수술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비전케어는 최근 제25회 아산상(의료봉사부분)을 수상했다. 이날 모임에 직접 참여한 김동해 원장은 비전케어의 지난 사역을 총정리하며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들을 미주법인 이사들과 나눴다.
김동해 원장은 "그동안 비전케어가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143차 무료 개안수술 캠프를 진행했다. 그동안 12,000명 가까이 백내장, 사시수술을 했다. 12년간 488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87,000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19,000여개의 안경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보면 2억 8천만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80% 가까이는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비전케어는 앞으로도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훈련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전케어 미주법인 사역 문의 : 김진아 총무(703-354-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