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헌든에 거주하는 강수일·박정희 부부가 지난 11월 26일 헌든시에서 수여하는 '좋은 이웃상'(The Good Neighbor Award)을 수상했다.

헌든시는 매년 이웃 시민들을 다년간 기쁘게 한 우수한 시민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며, 올해는 플레밍 부부와 강 박사 부부를 선정했다. 강박사 부부는 매일 꽃을 구해서 양로원, 시니어 센터, 개척교회와 비영리 단체들에게 선물해 이들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부터 은퇴선교사(Silver Missionary)로 활동하고 있는 강수일 박사는 경기 중·고교와 서울대 문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신일 중고교에서 수학교사를 했으며, 유학 와서 오레건 주립대에서 과학경영과 통계학을 공부한 후 대학에서 가르치고 미 국방성에서 미사일 개발연구를 한 후 은퇴했다. 미 국토안보부에서 통계 자문과 민주 평통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통일부 통일교육 자문위원으로, 또 통역과 투표소(Election Officer)에서 봉사하고 있다.

박정희씨는 이화여대(사학과)를 졸업하고 숭의 여자 중·고교에서 역사과목을 가르치다 미국에 와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국립 보건원에서 일했으며, 헌든 시니어센터에서 시민권 반, 통역 및 투표소에서 봉사를 하고 여성합창단(MWC)과 천사 크로마하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