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이 미주한인이민 11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지도자대회 및 차세대리더십 컨퍼런스를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로스엔젤레스 가든스윗호텔에서 개최했다.

첫째날에는 미연방 의회가 2005년 12월 결의한 '미주한인의 날' 제정 8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는 정세권 회장의 사회로, 미국내 최초 한인교회인 윌셔감리교회 담임 김세환 목사의 대표기도, 월드미션대학총장 송정명 목사의 설교, 변영익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미주감리교신학대학총장 한기형 목사가 환영사를, 신호범 의원, 임용근 의원, 조웅규 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예배 후,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미주한인의 날 기념주일' 제정에 관한 결의문 채택이 있었으며, 신호범 의원, 임용근 의원, 조웅규 의원을 포함해 18명이 서명함으로 결의안이 공포됐다.

결의문에는 "한국인의 미국이민은 인천내리감리교회에서 시작됨으로 미주한인기독교 이민사와 미주한인 이민사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1620년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에 도착하여 청교도정신으로 미국을 건국한 것처럼, 1902년 102명이 인천내리감리교회를 통해 하와이로 도착 감리교회를 세움으로 이민자들의 영적, 육적 안식처가 되었다. 매년 현재 미주한인의 날인 1월 13일이 지난 첫 주를 '미주한인의 날 기념주일'로 후대들에게 미주한인이민역사를 가르쳐야 할 책임과 사명감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둘째날에는 조찬기도회에 이어 '2052년 미국대통령 한인이 되려면'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자는 박희민 목사, 임용근 의원, 신호범 의원, 조웅규 의원, 송정명 목사 등으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전달했다. 공감된 주제발표는 "꿈이 있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꿈이 없으면 이루어질 것도 없듯이 꿈과 비전이 있는 백성들에게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추진한다면 성과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박희민 목사는 "성전건축보다 1천만불의 장학금적립으로 수천명의 장학생들을 선정, 격려하며 그중 100여 명의 Ph.D 박사들을 배출해 미국내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게 한다면 향후 대통령 배출에 크게 기여하고 후대양육의 큰 기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신호범 의원은 홍콩에서 빌리그래함 목사와 오찬시 들었던 그의 말을 인용, "19세기는 영국이, 20세기는 미국이, 그리고 21세기는 한국이 영적으로 세계를 이끌고 가야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발전에 미주한인의 역할이 상당히 클 것"을 강조하고, "꿈과 비전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면 대통령은 물론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대량 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용근 의원은 "향후 40년을 내다보며 미국 대통령이 되는 꿈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현재 각 시정부나 주정부에서, 시장 또는 주하원,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주지사로 선출되어야 하며, 이러한 정치적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이 순서"라며,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와 선거에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려 참여의식을 높여야 할 것"을 강조했다.

조웅규 의원은 "일본의 파나소닉 사장이 자신의 기업이 세계 10대 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성공한 것은 그가 무척 가난하고, 병약하고,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그런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갔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경우 정치전문가를 양성하는 학원을 통해 일본총리와 각료들이 대거 배출되는 것도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후에는 미주한인의 날 기념주일 결의문에 관하여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형태 목사)와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양 단체는 매년 1월 13일 이후 첫 주일을 기념주일로 지키며 미주 4,300개 한인교회들이 모두 미주한인의 날 기념주일로 지키도록 홍보하며 미주한인의 날 제정 역사과정에 대해 본 재단이 정보제공을 하도록 되어 있다.

정세권 회장은 "이후, 위안부의 역사를 기리며 미국역사상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글렌데일 시를 방문하여 헌화식을 가졌으며, 미주한인역사상 처음으로 고위 공직자인 신호범 의원과 임용근 의원, 조웅규 의원의 방문과 교계지도자 한기형 감독을 비롯 십여 명의 목회자들과 본 재단 관계자들이 방문 헌화함으로 미주한인역사에 기록을 남겼으며, 참석자들은 소녀상 앞에서 힘없는 나라 백성의 참담함을 새기며 두 번 다시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후대들에게 큰 교훈과 힘을 기르도록 지도해야 하는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둘째날 저녁에는 자랑스런 미주한인대상과 한국인상, 봉사상, 언론인상 수상식이 진행됐다. 16일에는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와 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수상식이 있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현 이우호 총회장이 만장일치로 재추대를 받아 상임실행이사회(임용근 의원, 신호범 의원, 조웅규 의원, 정세권 회장)의 승인을 받았다. 추가 임원 선임과 사업계획, 예산(안) 등은 제1차 임시총회에서 인준, 의결토록 했다.

대학강단에서 교수로 재직중 한국 국회의원으로 발탁되어 외교통상부에서 8년간 공직생활을 했던 조웅규 의원이 상임실행이사로 추대됐으며, 남아프리카에서 20여 년 사역한 뒤 은퇴한 한성수 선교사가 이사로 영입돼 남가주지회창립준비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워싱턴지회에 관한 건은 정세권 회장이 위촉받아 해결점을 찾기로 했으며, 오는 1차 임시총회에서 거론키로 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임용근 의원과 신호범 의원이 추진하는 장학행사에 적극 협력, 기금확보와 행사에 관해 추후 장학위원장과 상의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