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의료보험 제도인 ‘오바마 케어’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한인교회 성도들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의 대안으로 ‘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di, 이하 CMM)’가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케어’는 미가입시 벌금이 발생하는 등 영주권자 이상이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강제성을 띤 보험제도다. 그러나 대체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한인들로서는 ‘오마바케어’ 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가입시 큰 금액의 벌금까지 발생하기에 심리적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한인단체로는 유일하게 '종교적인 의료비 나눔 선교 기관(Health Care Sharing Ministry)'으로 분류된 '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di, 이하 CMM)'가 미전역에서 범동포적인 회원 가입 캠페인을 전개하며 그 대안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오바마케어’ 조항 중에는 이런 종교적 기관의 의료비 나눔 사역에 대해서는 활동을 인정하고 오바마 케어에 강제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있다. 한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종교적 의료비 나눔 사역을 시행하고 있는 기독의료상조회(CMM)는 월 회비가 ‘오바마케어’ 비해 혁신적으로 낮고 반면 혜택은 큰 의료비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MM은 현재 미주 전지역에서 설명회를 갖고 있으며 최근들어 뉴욕와 뉴저지 지역 한인교회들이 큰 관심을 갖고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9월29일 뉴욕장로교회(담임 이승한 목사)를 시작으로, 10월6일 뉴저지 찬양교회(담임 허봉기 목사), 10월13일 한인동산장로교회(담임 이풍삼 목사), 10월20일 뉴저지 초대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10월27일 뉴저지새노래교회(담임 장승웅 목사)에서 ‘오바마케어 크리스천플랜 설명회’를 가졌다.
CMM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고스선교회(회장 박도원 목사)의 산하 기관이다. 1976년에 창립된 로고스선교회는 1996년부터 의료비 나눔 사역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서 약 5,000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영리적인 보험회사와는 달리, 신앙에 의거해 회비를 모아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고스선교회 김경호 본부장은 "최근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많은 한인들이 의료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누가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들에게 오바마 케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저렴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케어는 올해 10월 1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31일까지 가입해야 하고 미가입자는 내년부터 연소득의 일정비율을 벌금으로 물어야 하지만 CMM에 가입하면 벌금이 면제될 뿐만아니라 회비도 저렴하다.
기독의료상조회는 오바마케어가 인정하는 유일한 한인 상조 단체로 5천여 명이 가입돼 있다. 18년째 사역해 왔으며 현재까지 1천5백만 달러의 의료비를 지급했다. 이 역시 크리스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술, 담배로 인한 병, 낙태, 성병 등에 대한 의료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매년 가 족 구성원 1인당 예방검진비로 5백 달러씩을 지원하는 것과 연간 총 디덕터블이 500달러인 것도 특장점이다. 지병이 있거나 체류 신분에 문제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고 입원, 외래 진료, 처방약(6개월이상 장기복용 제외), 랩 서비스, 임신 출산 등에 대해서도 100% 비용이 지급된다. 한국과 해외에서 사용한 비용도 지급되며 의사와 병원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 모든 플랜에 예비 기간(Waiting Period)이 없어 가입 즉시 혜택이 발효된다. 골드 플러스, 골드 메디, 골드, 실버, 브론즈와 같은 5개의 다양한 플랜이 있다.
골드플러스는 1인일 경우 175 달러, 온 가족은 425 달러, 골드는 각각 135 달러, 385 달러, 실버는 80 달러, 240 달러, 브론즈는 40, 120 달러 등 저렴하다. 골드 메디는 메디케어 파트 A&B 소지자에게만 추가적으로 제공되며 1인은 135 달러, 2인은 260 달러다. 25세까지의 자녀들은 수에 상관없이 1명으로 계산되고, 부모 중 한명이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에는 온가족을 2명으로 계산한다. 질병당 비용은 역시 최대 12만5천 달러를 지원하며 그 이상의 비용은 브라더스 키퍼를 통해서 금액에 제한없이 지원한다.
뉴욕, 뉴저지 등지는 위화조 CMM 미동부 지부장이 설명회 및 상담을 담당한다. 위화조 지부장은 "CMM은 의사, 병원, 나라에 제한없이 조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체류신분에도 상관없이, 서류미비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의료비로 고통받는 한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본부장은 "CMM은 치료비 영수증을 CMM 본사로 보내면 환불받는다"며 "지난 18년간 수많은 한인들에게 약 2천만달러의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설명회 및 가입 문의: 917-500-1330(위화조 CMM 미동부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