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치안 판사들이 범죄 관련 증언자들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절차를 폐기하려 하자 교회 지도자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치안 당국의 이런 움직임이 영국 사회에서 종교를 분리해 내려는 시도라고 분노하고 있다.
마이클 나지르알리 목사는 "성경은 이 나라의 헌법과 제도, 역사와 관련돼 있다. 종교가 있건 없건 사람들이 선서할 수 있는 기회는 제공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관용과 세속화란 명목 아래 이 선택권을 제약당할 처지다"라고 개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성경 위에서 손을 얹고 선서하거나 그냥 선서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이달 말 23000명으로 구성된 치안판사협회가 성경에 손을 얹는 절차만 폐기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증인은 성서에 손을 얹을 권리를 박탈당한다는 것이다.
이안 에이브러햄 판사는 "우리는 증인들이 거짓을 말할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했는지 확인만 하면 된다. 나의 이 표현은 종교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영국과 웨일즈에 거주하는 주민의 59%, 3천320만명이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답했다. 이는 2001년보다 12%나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자신을 무종교자로 지칭한 사람은 10%나 증가해 25%에 해당하는 1천41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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