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시대에 성경의 예언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제68차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이 이란의 핵무기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일이 항상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다. 2,500년 전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유대 민족의 바빌론 유수 시대를 끝냈다. 그는 유명한 칙령을 내려서 유대인들의 권리를 선포하고, 이스라엘로 돌아가도록 하고, 예루살렘에 유대인들의 성전을 재건토록 했다. 그 이후 유대인과 페르시아인 사이에는 역사적인 우호관계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면서 페르시아 왕 ‘고레스’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언급했다.
이사야는 히브리 선지자로서, ‘고레스(Cyrus)’라는 바사(오늘날 페르시아) 왕이 어느 날 나타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고, 포로에서 이들을 해방하여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보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도록 할 것이라는 그의 예언이 성경에 기록돼 있다.
실제로 ‘고레스’가 바사의 왕이 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면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은 성취된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아모스 선지자가 말한 것과 같이 이 백성은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고 도시들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아모스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 사람들이 오랜 고난의 시간을 통해 방황했던 점은 우리에게 2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먼저는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항상 방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희망은 미래를 그린다. 방심하지 않을 때 우리는 미래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북핵 문제도 거론하면서 “북한은 이란처럼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핵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도 이란처럼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허한 약속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동에서 핵무장한 이란은 또 다른 북한이 아닌 50개의 북한이 있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