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제40회기 정·부회장 후보 초청 언론토론회가 1일 오전10시30분 새가나안교회(담임 이병홍 목사)에서 개최됐다.
교협 선관위(위원장 김원기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정책 및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참석한 후보자들은 각자의 소견 발표 시간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보자들은 현재 교협의 재정확충 방안, 화합을 위한 방안 등이 긴급히 마련돼야 한다는데 대부분 동의했으며 구체적인 실천 사항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후보자들의 발표와 기자 질문과 답.
회장부호 김승희 목사 질문과 답
-목사회장과 뉴욕교협 회장의 역할이 다를텐데 차이가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
목사회는 말 그대로 목사님들의 모임이다. 평신도들이 참여할 수는 없다. 교협은 교회들의 모임이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 계신다. 역할이 더욱 크고 모든 예산이나 행사가 방대하다. 그러므로 목사회보다는 교협이 여러 면에 있어서 힘이 들고 힘을 써야 한다. 목사회를 1년 동안 섬겼듯이 교협은 몇 갑절로 더욱 열심히 섬기도록 하겠다.
-목사회에서 했던 일에 비해서 교협이 방대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가
할렐루야 전도대회를 비롯해서 신년하례회를 비롯해 연합체육대회 등 공식적인 행사들이 있고 여러 가지 부대행사들이 있는데 지난 회기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서 갈 것이다. 제 개인적으로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단합할 수 있고 화해할 수 있는 그런 움직임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단독후보로 출마했는데 법대로 투표로 진행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목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다음회기 관례대로 단독회장에 출마했을 때도 처음으로 투표로 회장선거가 치러졌다.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투표를 하자고 하면 할 것이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다.
-3년, 4년에 걸쳐 뉴욕목사회 부회장, 회장, 동시에 교협 부회장으로 또 회장 1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누구보다 교계에 관련된 단체장 선거를 경험했을 것이고 생각했을 것인데, 뉴욕교협 선관위는 선거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어떻게 해야 뉴욕교계가 바람직한 선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여러분이 회장으로 뽑아주신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복안이 없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짧은 기간 내에 목사회와 교협 선거에 많은 경험을 하고 생각을 한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회장이 됐을 때 많이 개혁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금씩 개선할 때 좋은 방향으로 개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계 지도자는 일반 지도자하고 틀리다. 영적 지도자이기도 하고 정신적 지도자이기도 한다. 일반 지도자보다는 훨씬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지도자로서의 덕목에 대해 스스로 말한다면.
여러분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가 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인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30년 이상 한 교회를 섬겨왔다. 수많은 교인들을 섬기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30년 이상 이끌어 온 비결은 인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회장으로 입후보하면서 덕목을 말하라면 말씀드릴 부분이 없지만 오래 참을 수 있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다.
-현재 교협 정책에 대해 말해 달라. 개선하고 싶은 부분들은 없는가.
목사회 부회장, 회장, 교협 부회장, 회장 이렇게 4번을 연달아 선거를 치루고 있다.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 그리고 현재 교협에 필요한 과제는 화해다. 회장의 자리에 서게 되면 조금이나마 그 부분에 있어서 개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면.
부회장이 세 분이 나오셨는데 각자 선호하시는 인물을 선출할 것이고 표심은 갈리게 돼 있다. 그런 환경에서 파생되는 상황들이 분명히 있다. 화합을 위해 힘쓸 것이다.
-인사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을 말해달라.
회장이 안됐음에도 인사정책에 대해서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누구를 시키지 않겠느냐고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며 질문해온 분들이 많은데 안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능한한 부작용을 느끼지 않고 화해하며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을 임원으로 뽑을 것이다.
-부회장 후보 중에는 런닝매이트가 없는 것으로 안다. 이 중에 당선이 될텐데 부회장이 당선되면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누가 되더라도 1년동안 부회장으로 모시면서 일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차원으로 세 분이 같이 이야기를 했다. 누가 되든지 1년 동안 잘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선거와 관련해 교단순번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있다.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이런 구상이 있는지
한국에는 한 교단이 지역별로 총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교단순번제도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 함께 논의하고 교협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할 것이다.
부회장 후보자 질문과 답
-박태규 목사
큰 기도제목을 갖고 뉴욕에 왔다. 시티필드 큰 경기장을 보면서 그곳에서 전 세계 전도집회를 하면 좋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뉴욕에 정착한 것이다. 우리 교협 산하 500개 교회가 있는데 뭉치면 큰 힘을 낼 수 있다. 영적인 리더십이 온전히 설 때 큰 사역이 가능할 것이다.
-이종명 목사
그동안 뉴욕교협에서 봉사하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를 고민했다. 임원과 총무를 맡으면서 봉사해왔다. 뉴욕교협이 화목한 가운데 모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서 일을 할 때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파벌이 생겼는데 이런 것들을 탈피하고 교협을 이끌어 나가기를 원한다. 뉴욕의 이단들이 집회를 할 때 성도와 목회자들이 3-400명이 모여 3~4일씩 반대데모를 할 때도 있었다. 이런 응집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덕 목사
수많은 시간을 뉴욕교협을 위해서 봉사하며 뛰어왔다. 할렐루야대회 뿐만 아니라 빌리그래함 전도대집회도 사무총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그동안 교계에서 많은 사역자들을 경조사에서 또 삶의 현장에서 만나뵈었고 그 대화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이 저의 자산이다.
-각 후보의 성격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 달라.
박태규 목사: 목회자로서 성격은 yes와 no를 분명히 한다. 하나님 역사가 되고 성령의 역사에 필요한 일이라면 아무리 힘이 들어도 반드시 그것을 이루기 위한 확신과 열정을 갖고 있다. 단점은 많다.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회원들이 보는 눈이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종명 목사: 목회자라면 무엇보다 진리를 위해서 목숨도 아끼지 않고 바칠만한 순교적 정신이 있어야 한다. 저는 불의를 찾지 못하는 정의감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정의의 진리 사수를 위해 목숨도 바친다는 제 자신의 결심이 있다. 뉴욕교계의 이단대처라든지 불합리한 일에 앞장섰고 동료를 위해 앞장서서 뛰었던 것이다. 우유부단한 것을 저는 싫어한다. 실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굳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의감을 갖고 있지만 불쌍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앞에서는 동조도 하고 눈물도 흘리는 성격도 갖고 있다. 저의 단점은 정의감 속에 급하게 말을 내는 부분이고 지적도 받고 있다. 개선해 가도록 하겠다.
이재덕 목사: 저 또한 이단대책기구의 사무총장도 맡으며 이단대처에도 힘쓰면서 진리가 아닌 것에 타협하지 않고 걸어왔다. 다만 비본질적인 사람의 문제는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이 저는 준비되어 있다. 제가 늘 웃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를 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도 있다. 그래서 주관이 뚜렷한 것인지, 리더십이 있겠는가 염려하는 분들이 있다 이것이 저의 약점인 것 같지만 부드러운 것이 장점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선배 목사님과 많은 친구 목사님을 통해서 조언을 주신다면 언제든지 멘토링을 받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증거를 위해 또 화합과 평화를 위해 힘쓰겠다.
-목회자의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박태규 목사: 저는 신학교 시절부터 기도훈련으로 무장됐다. 기도할 때 저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기도하지 않고 간절함으로 또 강력하게 기도한다. 때로는 부족하고 힘들 때 기도로 어려움을 해결하고는 했다.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그리고 또 있다면 목사님들이 다 포함된 이야기지만 열심히 전도하는 것이다. 뉴욕에 공영주차장에서 눈물로 전도를 많이 했다.
이종명 목사: 목회자는 성도를 위해 눈물흘리는 것은 공통된 것 같다. 또 하나 추가하자면 모든 사람과 화합하고 평강을 이루는 목사, 어떤 일이든지 적극성을 가지고 나가는 목사, 전심전력으로 나가는 목사다.
이재덕 목사: 목회자가 새벽기도를 통해서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충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저희 교회는 작지만 청소년 사역을 위해서 열심을 다하고 있다. 저의 덕목은 소통하는 것이라고 본다. 수많은 목사님과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 고민을 나눴다. 제가 그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 자본이 저에게는 지도자로서의 덕목이 되고 있다. 누구와도 대화하고 소통하는 생활을 20년간 해왔다. 3대가 목회하는 가정에 태어나서 삶의 현장에서도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부회장 후보로 구체적으로 공약을 이행하기는 힘든 위치이지만 화합과 화해에 대해 말을 많이 했는데 여기에 대한 복안들을 이야기 해달라.
박태규 목사: 교협이 화합과 화해를 하기 위해서는 교단과 교회의 정통성을 서로 인정해줘야한다. WCC, 보수주의 등이 교계에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합동이나 통합이나 감리교, 성결교나 교단의 정통성을 인정해주고 그 다음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신학노선을 이단이 아니라면 서로 인정해 줄 때에 화해가 온다. 교협은 그 정통성을 지적하거나 바로잡는 권리는 없다. 교협이 이 부분에 있어서 바른 길을 제시해준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교협이 브릿지 역할을 통해서 교류의 장을 열고 화합이 장을 마련한다면 교회들의 연합에 도움을 주고 입장을 이해해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종명 목사: 가장 뉴욕교계에 심화된 것이 화합되지 않는 현상일 것이다.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선거문제로 인해서 교단과 교단 또 가까운 목회자에 따라 서로 반목되고 화평이 깨지는 경우들이 있다. 부회장에 출마했지만 회장님도 그런 뜻을 갖고 있고 선거법을 분명히 개정해서 선대 목사님들이 개정해놓은 그 전통을 따라 순번대로 돌아가며 지도자가 되고 화합하고 존경하고 서로 감싸는 아름다운 모습을 이뤄가겠다.
이재덕 목사: 저는 지금 교계가 안정적으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생각의 차이를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역할을 교협이 해야할 것이고 제가 부회장이 된다면 그러 부분에 있어 일조하고 싶다. 조금의 잡음은 어느 곳에서도 있는 것이다. 많은 40대의 회장들이 눈물로 봉사해왔고 기도해왔다. 500명 이상 되는 목회자들이 기도하고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화합은 생각의 차이를 소통을 통해서 문제점을 찾아 대화해 나갈 때 가능해진다고 본다.
-세 분 후보는 특별히 존경하는 증경회장이 누구신가. 왜 그런지 이유도 알려달라.
박태규 목사:저는 1대 회장 한영교 목사님을 존경한다. 기초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교회가 어떻게 연합할 것인지 가장 처음 고민한 분이 중요하다. 1대가 없으면 39대도 없다. 당시의 임원들 그 연합하고자 하는 처음의 마음을 가진다면 훌륭히 교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종명 목사: 뉴욕에 39년 전에 와서 1대 회장님부터 모신 것이 아니어서 어느 회장분이 본받을만한지 다 알지 못한다. 최근에 교협에서 같이 일하면서 이분정도의 성격과 리더십이면 좋겠다 생각한 분은 분명히 있다. 여기서 이름을 밝히면 이름이 없는 분들이 서운해 할 수도 있기에 걱정은 되지만 최근에 5-6년을 지나며 침례교의 최 목사님, 이름이 덕스러운 목사님을 본받고 싶다.
이재덕 목사: 저는 39명의 회장을 다 존경한다. 그 분들이 걸어온 길이 역사의 징검다리라고 생각한다. 39명의 회장이 다 눈물로 봉사하고 몸으로 봉사했기 때문에 그 분의 발자취를 따르겠다.
-(이종명 목사에게 질문) 회장 출마 당시 출마포기를 했었다. 당시 나이와 관련된 문제였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 부회장선거 등록에서는 문제가 없었나.
제가 부회장에 출마했을 때 85%의 지지로 당선이 됐고 불행히도 회장 문턱에 주저앉았는데 그 때 제출했던 나이는 라이센스에 있는 나이와 다르게 원래 태어난 나이를 적었다. 이번에는 통과를 시켰는데 라이센스에 있는 나이를 등록한 것이다.
-(박태규 목사에게 질문)교회 통폐합 과정에서 논란을 겪었는데 이런 논란들이 교계 지도자로서 자질의 흠이 되지 않겠는가.
지금 이민교회 현실은 개교회의 성장에 있어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 통폐합 과정에서는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희 교회는 통폐합을 통해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다. 첫째는 공동의회와 당회를 거치고 제직회를 거쳐야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미국은 법치국가이기에 법적인 절차 없이는 그런 과정을 절대 밟을 수 없다. 안믿는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믿는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하는 사람 중에 우리 교회를 직접 와서 본 사람들은 없다. 통폐합 7년차가 되고 그동안 섬겼던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한다.
-뉴욕일원의 대형교회들이 세대교체가 되면서 재정 후원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교협의 재정을 정상화 하기 위한 방안들이 있는가.
박태규 목사: 교협의 대표가 되면 증경회장들에게 이런 일들을 건의하고 싶다. 세대교체가 되는 교회가 퀸즈장로교회, 퀸즈한인교회, 뉴욕장로교회 등 몇 교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오셨을 때교협과의 연관이 잘 되지 않는다. 교계의 어르신들이 그 분들을 초청해서 우리 교협의 발전이 이런 교회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리고 다리역할을 해준다면 후원이 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더 완벽한 후원을 만들어주기 원한다면 ... 송솔나무 같은 분과 같은 기독교적이면서 이민사회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통해 복음도 전하고 음악도 나누고 교협의 재정을 ..마련하는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종명 목사: 교회의 가입수는 늘었지만 후원금은 더욱 줄어드는 현상이 있다. 그것은 교협에 대해 회원들이 없기 때문이다. 회비도 인상을 하고 다른 재정적인 요인을 찾아 충당하기 위해 회장 이하 임원들이 뛰지만 쉽게 채워지지 않는 현실이다. 많지 않은 한인교회에서 큰 대형집회를 했던 시절도 있다. 한인들이 맨하탄까지 나가서 집회를 할 때는 교회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의 이런 무관심은 불화합이 빚은 현상이다.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화합을 유도해내는 것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회장님의 역량으로 이끌어 간다면 충분히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덕 목사: 대형교회 세대교체는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교협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보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협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리더들이 어려운 교회들에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미나나 행사나 조경사가 있을 때 교계의 이름으로 홍보도 하고 참여도 해야 한다. 저는 재정이 7-8만불이 마이너스 되던 때에 교협을 섬겼는데 열심히 교회를 다니며 섬겼을 때 오히려 재정이 결산때는 플러스됐던 경험이 있다. 저는 발로 뛰고 마음으로 뛰고, 몸으로 뛰어 그들에게 교협의 사명을 알리고 함께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정문제는 교협 본연의 역할과도 연결이 된다. 교협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박태규 목사: 교협 대표가 된다면 전도운동을 통해 회복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전도지를 50만장 준비해서 개척교회 미자립교회에 팀을 짜서 시행할 것이다. 전도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교회들이 많았다. 한 팀에 4명의 목회자로 구성해서 전략적으로 선교하고 지역별로 복음화한다면 교회의 연합이 과연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될 때 회원교회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이뤄지리라 본다.
이종명 목사: 일반 교회들의 관심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다. 큰 교회를 이룬 목회자들이 요근래 많이 은퇴를 했고 교계의 풍토를 모르는 2세 목회자들이 담임으로 부임해왔는데 1세 목회자는 이 뉴욕에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어갈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 2세 목회자는 연합사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다. 단지 선배 목회자의 교회를 어떻게 성장시킬까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교협의 행사, 재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화합이라는 말씀도 드렸지만 세우는 지도자에 따라 관심을 유발할 수 있고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재덕 목사: 교협은 현재 신년하례회, 부활절예배 등 한 회기에 이뤄지는 6가지 정례행사 의해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외의 것으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은 회원의 참여를 늘리는 것이다. 제가 회원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것은 세미나 개최로 영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또 책이나 자료를 회원들에게 드리는 것이고 작은 교회를 위해서는 개척비를 지원하기도 하는 섬기는 교협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만일 당선되지 않더라도 교협을 위해 섬기고 봉사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상대후보에 대해서도 화합할 수 있겠는가.
박태규 목사: 당연히 당선되면 하나님께 영광이고 떨어진다해도 교협을 이곳에 있는 동안은 열심히 섬길 것이다. 여기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뉴욕을 개척했기에 뉴욕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보이지 않게 교협을 섬겨왔다. 관계의 문제에 있어서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만큼 내가 이해를 하고 포용한다면 해결된다고 본다. 두 후보를 모두 좋아하고 존경한다. 언제든지 화합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겠다.
이종명 목사: 선거에서 떨어져도 다른 후보를 섬기고 화합하는 모습은 목회자라면 갖춰야 할 덕목이다. 2년 동안 인고의 삶을 보낼 때도 교협을 위해 기도해왔고 교협을 생각해왔다. 교협을 향한 사랑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재덕 목사: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들이다. 서로 섬기는 것은 당연하다. 후보가 되어서도 선거는 경쟁이니까 경쟁을 하지만 결과는 승복해야 한다. 서로 격려하고 그 속에서 연합하는 모습을 찾아 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