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청소년센터 이사회 제19회 정기총회가 23일 오후8시 에벤에셀선교교회(담임 최창섭, 이재홍 목사)에서 개쵀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이사장에 이수일 목사, 신임 대표에 최창섭 목사가 선출됐다. 직전 이사장은 이대연 장로, 직전 대표는 최예식 목사였다. 또 이사로 김기호 목사, 이재봉 목사, 송일권 목사, 김영철 목사 4명이 추가 선임됐다.
뉴욕교협 청소년센터는 현재 써니사이드 쉘터 매각 이후 회관 이전을 고민하고 있고, 또 KYC측과의 관계가 정리된데다 새로운 사무총장도 임시로 부임하는 등 사역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 같은 상황 가운데 새롭게 이수일 신임 이사장은 “여러가지 긴장이 되는 자리이기에 사명감을 갖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우선은 재정적인 후원을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다. 여러 교회들의 지혜를 모아 2세들을 돌보고 1세와 2세를 연결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섭 신임 대표는 “청소년센터가 19년이 됐는데 청소년 영혼구원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첫째는 사역을 제대로 펼치기 위한 회관 이전문제를 교협 회관 이전과 함께 고민하고 있고, 둘째는 학원사역의 확장이며 셋째는 한인 뿐만 아니라 다민족을 선교할 수 있는 청소년센터가 되어 뉴욕의 복음화를 위해 앞장서도록 해야한다. 이 역할을 위해 기도하며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8회기 총수입은 286,064달러, 총 지출은 279,103달러로 현재 잔액 6,961달러로 보고됐다. 또 회계보고에서는 2014년도 예산은 182,870불로 보고했다. 예산에서 10만불 가량 차이가 발생한 것은 써니사이드 쉘터 매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열린 예배는 최창섭 목사 사회, 이풍삼 목사 기도, 최예식 목사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예식 목사는 ‘청소년 심리의 샘’(마13:21-23)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청소년 시기는 마음의 샘이 완성되는 인생의 황금기”라면서 “청소년들이 복음의 열매를 30배, 60배, 100배 맺는 마음의 샘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센터가 그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제18회기 이사회가 맞았던 변화들
이날 제18회기 이사회 보고에서는 이번 회기 동안 있었던 중요한 변화들이 보고됐다. 우선은 AYC와 KYC와의 관계정리에 관한 것으로 이날 보고에서는 “지난 3-4년간 KYC와 한원사역의 방향과 이름 사용에 관한 문제를 두고 병합을 시도했으나 AYC는 교협 산하의 기관으로 남고 KYC는 독자적인 길을 가기로 함에 따라 장기간의 갈등을 해소했다”고 보고했다.
또 써니사이드 건물 매각과 관련해서는 92만불에 쉘터를 매각하고 35만불을 CD에 입금했다고 보고했다. 매각 비용 92만 불 중에서 남은 모기지 및 기타비용을 청산하고 현재 35만불이 남은 것이다.
또 전 사무총장인 김현돈 목사가 사임하고 현재 김지욱 전도사가 임시로 부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지욱 전도사는 베이사이드교회, 뉴욕수정성결교회 등에서 2세 사역을 위해 힘써 왔었다.
이날 김지욱 임시 사무총장은 프로그램 및 행사 보고 순서에서 청소년센터의 사역에 대해 소개했다. 김지욱 사무총장은 청소년센터로 자리를 옮긴 후 이사회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인사했다.
김지욱 사무총장은 제18회기의 사역과 관련 △2012년 성탄절 후원행사 △부모교실(연중) △2012년 10월15일 감사와후원의밤 △2013년 1월11일-12일 뉴욕반석교회 롱아일랜드지역 청소년 부흥회 △ 2013년 4월13일 농구대회 △2013년 9월6일-7일 청소년할렐루야대회 △학원사역부 활동△Upper Room 찬양팀 사역 △여름학기 프로그램(SAT등) △상담 등으로 보고했다.
청소년쉘터 매각 후 운영비 조달 문제 논의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써니사이드 청소년쉘터 매각 이후 줄어든 수익금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에 대한 질의와 논의도 있었다. 기존까지 쉘터 렌트비로만 1년에 10만불 가까이 수익금이 창출됐으나 쉘터 매각 이후에는 같은 예산의 운영을 위해서는 다른 부분에서 운영비를 충당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요셉 목사는 쉘터 매각 이후 상황에 대해 “10만불 가량 발생하던 수익이 지난해 쉘터 매각 이후 6만불 가량으로 줄었고 이제는 더 이상 쉘터에서의 수익금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년 예산의 10만 불은 운영에 있어 매우 큰 금액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수일 목사는 “그동안 뉴욕교협 청소년센터가 뜻하지 않게 하나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등 한인 교회들에게 죄송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제 관계 정리 이후에 이미지를 쇄신하고 교회 후원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경혜 목사는 “오늘 현재 신임 이사로 영입된 분이 4명으로, 30명이 넘는 이사들이 청소년센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사들의 계속된 영입과 이사회비 납부를 강조할 경우 운영에 있어 쉘터에서 나왔던 수익금은 상당부분 충당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센터의 예년과 같은 운영을 위해서는 교회의 후원과 이사회의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운영비와 관련된 안건이 성립되지는 않았으나 참석한 이사들은 재정적인 운영 유지를 위한 교회후원과 이사회비의 성실 납부라는 두 가지 방안에 동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