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윗의 기도) 여호와여 나는 곤고하고 궁핍하오니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시 86:1-2)
시인은 자신이 처한 곤고하고 궁핍한 상황을 하나님께 탄원하고 있다고 들려집니다. 그리고 고난 중에 외치는 자신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심한 고난으로 고통에 겨워 기도하고 있지만, 그 소리는 신음소리로 들려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서러움이 복바치면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흐느끼는 것과 같은 음성을 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미세한 신음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이 시인의 고백에서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시인의 하소연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곧 시인의 영혼이 보존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주를 의지하는 시인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시인이 겪고 있는 고난의 내용은 영혼의 멸망에 대한 절박한 위협임을 알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혼이 멸망당할 위험에 놓여있음을 직시한 시인은 하나님의 응답을 절실히 바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서만 자신의 영혼이 멸망으로 부터 보존될수 있다는 믿음을 시인은 표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대부분 영혼의 멸망을 스스로 목도할 때 전율해야 했던 고난의 체험들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보존되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이 경험을 통해 구원이 자신에게 임하게 되었음을 확신할수 있게 되었던 것같습니다. 오늘 이 시인의 고백에서 고난중에 있는 성도의 올바른 기도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모습입니다. 지금도 심한 고난 중에 있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 86:1) 다윗은 이유 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하여 자기가 당하고 있는 압제를 하나님 앞에 기도로써 내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환난을 당하는 자를 구해 주는 것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기도한 것이다. 사람들은 당하는 환난이 심각하면 심각할수록 그에게 인간적인 도움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하나님께서 자기를 긍휼히 여기사 도와 주시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아무리 큰 환난 가운데 놓인다 할지라도 절망이 우리의 마음을 넘어뜨리지 못하도록 성령께서 이 기도를 불쌍한 자들과 환난을 당하는 자들을 위해 기록했다는 사실을 생각하여 힘을 얻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