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강연회 연사로 나선 강철환 기자. ⓒ 이화영 기자 | |
강 기자는 이날 뉴욕 플러싱고교에서 열린 좌파정권 청산을 위한 시국강연회 연사로 나선 자리에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압박을 가했던 미 부시정부가 북핵문제해결을 위해 금융제재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 왜 다 망해가는 김정일 정권의 숨통을 터 주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핵 밖에 가진 게 없는 김정일 정권이 핵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10년간 요덕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던 적이 있는 강 기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인권탄압수준은 일제시대보다 훨씬 더 심하며 사실상 북한에는 인권이라는 말조차 없다”며 “300만 명을 굶겨 죽이고 공개처형 등을 통해 인권을 탄압하고 있는 김정일 독재정권이 붕괴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해야 하며 중국에 나와 있는 10만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인양될 수 있도록 중국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기자는 북한인권문제에 무관심한 남한정부에 대해 “노무현정권은 “평화를 위해 인권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는 말로 UN북한인권결의안 채택과정에서 3번의 기권표를 던졌다”면서 “노무현대통령은 일제시대 이완용보다 더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또한 현 정권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김정일은 남한의 햇볕정책으로 오는 햇볕은 막고 돈만 빨아들이고 있다”며 “김대중 정권서부터 계속돼 온 ‘퍼 주기식’ 햇볕정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규탄했다.
강 기자는 “남한의 대북지원금은 깡패국가 북한을 유지하기 위해 당간부와 인민군대를 위해서만 사용될 뿐 북한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며 “지난 10년 동안 한국정부가 햇볕정책이라는 명목아래 북한에 쏟아 부은 돈은 자그마치 8조 5천억 원, 민간자금을 포함하면 10조 원 이상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 갔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은 나아진 게 없으며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강 기자는 “북한 공산주의 통치제체의 축이였던 배급제가 1995년 종결되면서 국가통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김정일 정권은‘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군사정치를 시작했다”며 “김정일정권이 현재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150만 인민군대의 총칼이 북한주민을 향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기자는 “김정일 정권이 체제유지를 위해 인민군대에 지원하고 있는 식량, 피복 등의 물자는 100% 남한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다”며 “남한의 대북지원이 중단되는 순간 인민군의 총 뿌리는 김정일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국강연회 참석자들이 강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이화영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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