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목회자가 이끄는 뉴욕한마음교회(담임 정양숙 목사)가 창립됐다. 정양숙 목사 ECA교단 소속으로 뉴욕한마음교회는 1일 오후5시 교회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복음전파를 위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정양숙 목사의 인도로 김정숙 목사(즐거운교회) 기도, 김기철 장로(참사랑교회) 성경봉독, 한마음성가대 찬양, 김형훈 목사(뉴욕연합신학교 학장) 설교, 밀알선교합창단 봉헌찬양, 김경희 교수(뉴욕연합신학교) 봉헌기도, 노순구 목사(리버델교회) 권면, 강세대 목사(복음장로교회) 축사, 김희건 목사(빛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마음교회의 창립은 여성목회자의 교회개척이라는 점 외에도 몇 가지 주목되는 점이 있다. 먼저는 담임 정양숙 목사는 10년 동안만 목회를 하고 조기 은퇴를 하겠다는 다짐 속에 교회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정양숙 목사는 평통 회원인 남편을 지난 24년간 내조해 왔다. 부르심을 받은 것은 벌써 24년이지만 오랜 기다림 속에 드디어 올해 목사안수를 받고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이에 정약숙 목사는 “정말 죽을 각오로 목회에 임하고자 한다”면서 “10년의 기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지금도 하루에 2시간씩 기도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라고 말했다.

정약숙 목사는 10년 목회 선언과 관련, “오랜 기간동안 목회를 하는 것도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때로는 목회자 스스로가 매너리즘에 빠져 위기를 겪는 모습도 봐왔다”며 “10년간 한마음교회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훌륭한 후임 목회자가 오신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척 준비 몇 개월만에 장년 성도 50명이 넘어선 것도 주목된다. 어린아이까지 모두 70여 명이 벌써 주일예배에 참석한다. 개척교회 창립예배였지만 좌석이 모두 찼던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업스테이트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정양숙 목사는 “사실 업스테이트에서만 거주하다 이 곳 지역은 저에게는 처음”이라면서 “이곳이 곧 저의 선교지고 개척지였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보내주시는 영혼들을 귀하게 여기고 목회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욕한마음교회의 주소는 210-10 Horace Harding Expwy Oakland Garden, NY 11364이며, 전화번호는 845-558-1467이다.다음은 이날 주요 순서자들 발언.

김형훈 목사 설교
(Photo : 기독일보) 김형훈 목사 설교

설교 김형훈 목사 ‘반석 위에 세운 교회’ (마 16:13-18)

지난 7월 정양숙 목사이 ECA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고 계속 기도해오고 있었다. 교회라는 것은 무엇인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신앙고백을 했다. 오늘 우리의 교회가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서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교회의 기초는 베드로인가 그의 신앙고백인가 하는 문제는 천주교와 개신교를 구분짓는 결정적인 문제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이들을 교회라고 말하고 있다. 교회는 예수를 구주로 고백할 때만 존재하는 공동체다. 그것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가 되신다는 신앙고백이 분명히 뒤따라야 한다.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시고 그리스도께 속한 지체 몸이라는 것이다. 주일학교 학생 두 명이 싸움이 붙었는데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싸운 것이었다. 하나는 목사의 아들이었고 한 사람은 교회의 재정장로였다. 그것을 듣고 목사님이 듣고 껄껄 웃으며 그 주일 설교에서 예화로 들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모든 교인이 교회의 주인이다. 주인의식을 갖고 출발할 수 있기를 바라다. 1년뒤 창립기념일 때 또 불러주신다면 오겠다. 그 때도 이렇게 많이 올지 기대하겠다.

분문에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데 죽음의 세력을 이기신 그리스도시다. 그렇기에 죽음의 권세에 대한 두려움이 부활의 권능 아래 사라지게 된다. 입의 고백이 있어야 한다. 고백은 확신을 더해준다. 더 나아갈 믿음을 준다. 이 고백이야말로 구원에 대한 감격과 찬송이다. 구원의 확신과 새로운 믿음이 고백 위에 더해진다. 이것이 밖으로 향하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 된다. 이 고백이 그 옛날 초대교회의 기본적인 신앙고백이고 2천년을 내려 온 일관된 고백이다. 이 고백은 목숨을 내어놓고 하는 것이다. 모든 박해와 핍박을 이겨내고 유지되고 이어져온 고백이다. 이 고백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란다. 오늘도 이 고백이 있는 곳에 구원이 있을 것이다. 오늘 인간에게 주신 무수한 복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복음 교회를 통해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된다. 교회가 순결하고 거룩하면 자연스럽게 순종과 헌신이 이뤄진다.

주님께서 지키시는 교회는 성도의 사랑의 교제를 통해서 주님의 평화를 누리게 된다. 코이노니아 공동체인 것이다. 교회가 친교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쳐야 한다. 한마음교회는 주님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소망으로 진리를 가르치는 교회가 되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예수님이 재림 이후에 남는 조직은 교회 뿐이라고 했다. 어린양 교회 이 천상의 교회를 지상에서 맛보지 않고는 천상의 멤버가 될 수 없다. 이 한마음교회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를 닮기를 원한다. 기도생활을 통한 성령의 충만함을 얻고 균형잡힌 교회로 자라날 것을 믿는다.

노순구 목사 권면

노순구 목사 권면
(Photo : 기독일보) 노순구 목사 권면

교회는 살아있는 조직이고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목사님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종이다. 구약과 신약에서 종은 노예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

몇가지 권면을 하고자 한다. 오직 말씀으로 목양을 해야 한다. 말씀은 권위가 있다. 말씀이 성경의 글로 써 있는 단순한 단어가 아니다. 듣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다. 그 하나님의 말씀으로 목양을 하는 것이다. 힘이 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전하지만 듣는 사람에게 크게 역사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목회를 할 때 사랑과 헌신이 중요하다. 목회자도 인긴이기에 마음이 변할 때가 있다. 개척교회에 교인이 오지 않아 힘들었는데 겨울이 되어서 거지가 왔었다. 교회 뒷 자리에 밤에 잠만 자게 해달라고 했다. 목사님은 허락을 했다. 거지가 낮에 가서 구걸을 하면 아이들 장난감을 가지고 왔다. 그 장난감은 목회자의 자녀들이 갖고 놀았다. 그 때도 사실 목회자는 달갑지 않았다. 1년이 되어 겨울이 되었을 때 거지가 홀연히 떠났는데 떠나고 나서 신기하게 매주 사람이 왔다는 이야기다. 예배는 정시에 시작하시기를 바란다. 1명이 오더라도 예배를 시작해야 한다.

개척교회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교인수다. 그런데 교인수에 헌금에 관심 갖지 말고 하나님만 붙드시기 바란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다. 그리고 체력은 영력이다. 자기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목회자가 지친 것이 보이면 철저히 도와주시기를 바란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돕는 길이다.

그리고 목회를 잘하는 비결은 화를 내지 않는 것에 있다. 목회자는 교인에게 화를 낼 기회가 많다. 만일 화를 내면 사표를 쓰고 나갈 생각을 하시기 바란다. 모세도 화를 못 참았다. 이 곳에 교회를 돕고자하는 오랜 신앙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있는 줄 안다. 목회자가 실수했을 때 남편이 절대 바가지를 긁지 않으시기 바란다. 그런 말을 하고 싶다면 최대한 부드럽게 좋은 식당에서 좋은 식사를 사드리면서 하기 바란다. 목회자가 굉장히 외로운 위치일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마음은 굉장히 여리다. 요즘 심방이 적다는 이야기 하나만 들어도 일주일간 마음이 아프다.

성도들은 목회자에게 절대로 순종하시기를 바란다. 목회자의 잘못이 있다면 덮어주시기 바란다. 이민초기 시카고에 교회가 있었는데 초기 교회는 날라리가 많았다. 그 목회자가 주일날 골프를 치다가 쇼핑센터에 갔는데 장로님을 만나게 됐다. 주일날에 골프를 치러 가는 것이 알려졌으니 목회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특별한 일이 없었다. 월요일 새벽기도에 나갔더니 그 장로님이 제일 앞자리에 나와 기도하는데 목회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거기에 목회자가 크게 변하게 됐다.

개척교회에 오시는 분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친분관계에 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한 번 오신 뒤에 안오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특별히 요청드리는 것은 여기 오셨던 분들은 한 주 이상 정양숙 목사님과 한마음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은면 지금 모인 것은 결혼식이나 장례식 하객이나 같다. 그리고 교회를 정하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정양숙 목사님이 신학교에서 너무도 성실히 하셨다. 목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한마음교회에 정착하시고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시기 바란다.

강세대 목사 축사

강세대 목사 축사
(Photo : 기독일보) 강세대 목사 축사

교회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서 뉴욕한마음교회가 탄생이 된 줄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다. 이것을 위해 모든 성도들, 교회 중직들은 힘쓰시기를 바란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고 생명체다. 한마음교회가 예수님의 생명체로 출발하게 하셔서 예수님이 여러분의 왕이시고 주인이시다. 오늘날의 교회가 불신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은 예수님+something 을 생각하고 그 something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 것을 떼어버려야 한다.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이 가장 좋은 앞길을 인도해주실 줄 믿는다.

예수님이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주실 줄 믿는다. 그 방향은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예수님이다. 이 한마음교회가 칭찬받는 교회, 정말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쓰시는 믿음의 공동체 그런 예수님의 생명체로,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모든 자들에게 기쁨을 나눠주는 교회가 되시기를 바란다.

지금 한마음교회의 상황은 비행기가 활주로를 떠오른 막 그시기다. 그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정상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기의 기장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 매달리고 의지하고 아름다운 한마음교회가 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