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8주년을 기념하고 멕시코 한인 후예 선교지를 돕기 위한 ‘광복 68주년 기념 나라사랑 자선음악회’가 18일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음악회는 김경숙 집사(효신장로교회)의 사회로 내외빈 소개가 있은 후 이대연 장로(뉴욕교협 부회장) 기도, 김형길 부총영사의 손세주 뉴욕총영사 경축사 대독, 민승기 회장(뉴욕한인회) 축사, 정재균 회장(민평통 뉴욕협의회) 축사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형길 뉴욕부총영사는 대독을 통해 “일제치하의 아픔과 6.25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며 세계 중심에 대한민국이 설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인들의 노력이 컸다”면서 “68주년 광복의 단어적 의미도 크지만 진정한 광복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뉴욕효신장로교회 문석호 목사는 “그동안 멕시코 애니깽 한인 후예들을 위해 건축과 후원 등으로 도왔는데 이제 그 후손들의 자녀들이 건강과 행복을 누릴 놀이터를 세울 계획”이라면서 “이번 자선음악회 모든 이익금은 멕시코 한인 후예들의 자녀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효신 유스오케스트라의 헐가리 무곡 연주가 첫 무대로 선보였으며 이후 일제 치하의 수난과 광복 이후의 기쁨을 편집한 동영상을 다함께 시청했다. 이어 효신 어린이 합창단의 고향의 봄 합창, 메조 소프라노 이은주 씨의 비목, 테러 김정용 씨의 선구자, 소프라노 빅진원 시의 그리운 금강산, 테너 지양길 씨의 목련화 등의 가곡무대가 펼쳐졌다.
음악회에서 선교와 찬양을 위한 의미도 잊지 않았다. 2부 순서가 시작되면서 멕시코 한인후예의 선교지 현황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다 함께 시청하고 찬양의 무대가 이어졌다. 뉴욕권사선교합창단(지휘 양재원)이 ‘알렐루 알렐루!’ ‘선하신 목자’를 합창했고 소프라노 박진원 씨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찬양했다. 신세계 교향곡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의 4중창 ‘오 솔레 미오’ 이후 다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문석호 목사의 축도로 음악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