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올해 정전협정 60년을 맞아 미주 전역에서 참전용사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정전기념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는 법률이 통과된 가운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도 각종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는 25-30일 유엔 27개국 정부대표와 참전용사를 초청해 6·25전쟁 유엔참전국에 대한 첫 공식 감사행사를 거행한다. 이 행사에는 미국 56명, 터키 32명, 노르웨이 18명, 영국·필리핀·태국 각 12명, 벨기에 11명, 캐나다 10명 등 총 220여명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방한한다. 이들은 방한기간 동안 서울 국립현충원과 부산 유엔기념공원 등을 참배하고 정전 60주년 기념식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도 국내 참전유공자와 유엔참전용사, 참전국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각종 보은 행사도 잇달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27일 워싱턴D.C.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해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과 미 해병대 군악 연주 등의 순서로 꾸며진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에는 버지니아 주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미 육군부 차관 주최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연주회가 열린다.
캐나다에서도 한인 2세 음악인들이 참전용사와 가족을 위해 마련한 감사음악회가 열린다. 캘거리 좋은나무교회(담임 허광 목사) 주관 하에 열리는 이 음악회는 27일 오후 잭 싱어 콘서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