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가 12일 오후7시30분 퀸즈 콜든센터에서 개막, 신앙의 회복을 주제로 첫째 날 집회가 뜨거운 열기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우천으로 일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뉴욕 각 지역에 있는 성도들이 퀸즈콜든센터를 찾아 은혜 받기를 간구했다.
첫날 집회는 이풍삼 목사의 인도로 뉴욕수정성결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김종훈 목사 대회사, 유요선 씨 플롯 특별연주, 문석호 목사 대표기도, 이대연 장로 성경봉독, 장영춘 목사 강사소개, 프라미스교회 찬양대 찬양, 양병희 목사 설교, 황영송 목사 헌금기도, 뉴욕장로성가단 헌금특송, 장경혜 목사 광고, 최예식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종훈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은 영적으로 점점 어두워져가는 시대이며 미국이 하나님의 기준인 말씀을 떠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을 수호하는 정통적 결혼관을 연방 대법원이 워헌이라고 판결하는 단계에 까지 왔다”며 “또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점점 그 수치를 더해가고 교회도 개교회화 되고 있는 이 때에 뉴욕의 교회들은 그동안 함께 힘을 모아 이번 대회가 성령충만하게 되어 변화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도록 6차례 기도회를 통해 뜨겁게 기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훈 회장은 “심령이 성령으로 새롭게 변화되지 않고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집회가 성령 충만한 집회가 되고 지친 영혼들이 새 힘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고 교회마다 새로운 성령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면서 “부흥은 언제나 순수히 하나님을 갈망하는 적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한 교회 한 교회가 연합해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갈망한담녀 하나님이 이곳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사 양병희 목사는 ‘심령을 새롭게’라는 이번 대회 주제에 따라 ‘심령이 변해야 산다’(엡4:22-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신앙의 근본적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병희 목사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화들을 곁들어 심령의 변화에 대한 생생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양병희 목사 메시지 주요 내용.
‘심령이 변해야 산다’(엡4:22-24)
신앙은 변화다. 오늘 성회를 통해 심령이 새롭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기도한다.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칼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미움과 증오가 절제되지 못할 때 그 마음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도 마음에서 미움을 가지면 이미 살인이라고 말씀하셨고 음욕을 품으면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하셨다. 마음은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새로워질 때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변화는 첫째 마음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저희 교회에 새로운 신자가 왔었는데 어느 날 그 분이 저를 급하게 찾았다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자기가 예전에는 매일 같이 술을 마시는데 2주 전부터 술을 마시면 속이 매스꺼워서 술을 못 먹게 됐다고 한다. 또 담배를 2갑씩 피웠는데 점점 담배도 입에 대기 힘들어진다면서 속에서부터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화는 속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직분도 겉으로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 진짜인 것이다. 이번 성회에서 일생 일대에 다시 없을 전환점이 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제 친구 목회자 중에 손이 없는 목회자가 있다. 그 친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크게 세상적으로 성공을 했었다. 그 비결은 화투였다. 도박으로 큰 돈을 벌었다가 또 크게 망했다. 그 친구가 실패한 이후로는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났다고 했다. 이혼도 했고 친구도 떠나고 형제들 마저도 바쁘다고 맞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막상 병들고 실패하면 다 내 곁을 떠나가는 것이 이 세상이다. 여러분이 실패해도 떠나지 않는 두 분이 계신데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는 우리 주님이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러분이 아플 때 함께 속이 쓰리고 고민하는 여러분의 담임 목회자다.
이 친구가 겨우 돈 몇 백을 얻어서 지하에서 살면서 평생 해보지 않은 일용직 노동자가 됐다. 오전에는 일하다가 오후에 비가 와서 일을 더 못하고 돌아왔는데 비참한 자신의 모습이 괴로워 소주를 마시고 길가의 철물점에서 야전도끼를 샀다고 한다. 내 인생을 마친 주범이 누구인가 봤더니 자기 손이었다고 했다. 야전도끼로 자기 손을 찍고 기절을 했는데 길가던 행인이 구해줘서 병원에서 깨어보니 생명은 붙어있지만 손은 더 이상 접합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단호하게 정리할 줄 알았던 그의 안에 또 쓴 뿌리가 올라왔다. 내게 또 한번 기회가 온다면 그 때 이 악습관을 정리하고 손을 떼겠다고 했다. 자기와의 싸움을 한달동안 하다가 손을 잘랐던 사람이 결국 다시 화투를 집어 들고 한 달 동안 앉아서 화투를 연습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던 순간도 실패하고 또 다시 좌절했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 뚝섬에 가서 수영을 하겠다며 아이들을 남겨두고 물로 들어가는데 수영은 하지 않고 계속 걸어 들어가니 7살짜리가 아들이 죽으려고 들어가는 것을 알고 뒤에서 죽지 말라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쳤다. 절박한 목소리에 다시 뒤를 돌아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보고 싶다는 소리를 다시는 하지 않을테니 제발 죽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들이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테니 죽지 말라고 했다. 그 소리가 이 제 친구의 등 뒤에 깊이 와 박히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다시 마음을 잡고 이 친구가 재활을 하려는데 이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누가 도움의 손길을 주면서 한 가지 조건을 내 걸었다. 바로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이었다. 재기의 돈을 마련한 대신 교회를 가기로 한 약속에 따라 교회를 이 친구가 갔다. 그런데 부흥회에 참여를 했는데 3일간 밤낮을 참여하면서 너무도 큰 은혜를 받았다. 울면서 울면서 밤새 기도했다. 이후 회심하고 하던 일을 정리하고 신학대학교로 갔다. 그리고 그 길로 목회자가 됐다.
나중에 이 친구가 말하기를 자기가 손을 잘라낼 정도로 단호하게 끊으려 했으나 마음의 쓴 뿌리가 있으면 결국 소용이 없다고 했다. 마음이 변화돼야 진정 겉도 변화되는 것이라고 간증을 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마음 안에 새로운 심령의 바람이 불어와야 한다.
제가 미국에서 한번 집회를 인도했는데 놀라운 장면들을 봤다. 은혜를 받은 청년들이 가방 안의 총을 강대상에 내려놓으면서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 이는 마약을 꺼내놓았다. 저는 그 때 마약이라는 것을 처음 봤다. 이런 현상은 법으로 규제한다고 규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마음이 변화돼야 하는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에 오셔야 가능한 것이다.
사춘기에 부모도 없고 간섭하는 사람도 없는 청년의 간증이 있었는데 자기가 나쁜 짓을 할 때마다 뒤를 잡아당기는 뭔가가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가 받은 유산이 바로 엄마가 새벽기도 가서 매일 같이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던 그 기도였다고 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것만은 기억 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나쁜 마음을 먹으면 기도하던 그 어머니가 생각나는 것이다.
여기 우리 1세대가 이민 와서 갖은 천대와 학대를 당하며 고생을 했다. 우리 자녀는 정말 잘 키워야겠다는 그 인내 하나로 지켜오고 버텨온 세월이다. 우리 자녀들이 진정 잘되기를 바란다면 기도해야 한다. 경제와 정치에도 크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우리는 뛰어난 민족이다.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조국이 뒷배경이 된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자녀를 잘 길러야 한다. 주일예배 빠지면 죽는 줄 알아야 한다. 책상에 열 시간 앉아있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정리정돈을 해야 한다. 이민세대들 고생이 많았다. 다음 세대가 꿈나무 되어 자라는데 이들이 잘 되기를 우리가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가 누구로부터 와야 하는가. 이 변화의 대상은 바로 나인 것이다. 야곱이 환도 뼈가 부러지기 까지 싸웠을 때 에서가 변화된 것이다. 그의 안내자가 된 것이다. 이 변화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이 변화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내 가슴을 치면서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 변화를 간구하는 이 밤이 되기를 바란다.
두 번째로 우리 심령이 변화되면 생활이 주님을 닮아가게 된다.
에베소서 4장23-24절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라”
한 마디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간다는 것이다. 예수님 잘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변화되지 않는다면 무화과와 같은 것이다. 좋은 나무에서는 좋을 열매가 맺힌다.
오래 전 이야기다. 집사람과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노점상이 많은데서 웅성웅성 거려서 봤더니 덩치가 큰 아주머니가 남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있었다. 갖은 욕을 다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욕이 다양한지 처음 알았다. 그 옆에 돈주머니 찬 아주머니가 이 아주머니 팔을 잡아당기면서 하는 말이 ‘집사님 집사님이 참어’ 그러는 것이다. 게거품을 물면서 갖은 욕을 하던 사람이 집사였던 것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 너무 많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온 몸에 흐르는 사람은 삶의 생각, 행동이 다른 것이다. 우리가 다 깨지고 찌그러져야 한다. 펄펄 끓는 용광로 속에 철을 넣고 그 끓는 철물을 형틀에 부으면 그 모양대로 된다. 우리가 깨지고 부서지고 연단이 되면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것이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하나님이 내 인생에 주인이 된 사람은 반드시 주님을 닮아가게 돼 있다. 자식은 아버지를 닮게 돼 있다. 잘났던 못났던 내 자식은 나를 닮는 것이다. 성격, 성품, 지능까지 닮는 것이다.
우리 큰 아들은 온순하다. 집사람을 닮았다. 둘째는 거칠다. 나와 비슷하다. 내가 어릴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복사판이었는지 모른다. 말과 행동, 사고까지도 같았다. DNA가 같은 것이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 것이 정상인 것 같이 우리는 반드시 주님을 닮아야 한다. 그러나 세상을 닮아가고 죄악된 모습을 닮아 가면 기쁨이 없고 평안이 없는 것이다. 오늘밤에도 예수 닮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셋째 진정한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에 있다.
솔로몬도 마음의 평안은 얼굴을 펴게 한다고 했다. 마음의 근심은 뼈를 상하게 한다고 했다. 사람이 마음에 평안이 없으면 얼굴을 보면 안다. 매사가 원망을 잘하고 부정적인 말과 짜증스러운 말을 하게 된다. 국화꽃을 보면서 쑥냄새가 난다며 싫어하는 것. 아름다운 장미를 보고 가시가 있다며 신경질을 내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이 있다면 평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음이 불편하면 인간관계가 자꾸 꼬이고 뒤틀리게 된다. 우리 영혼과 정신만 병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육체의 80프로가 마음으로부터 오는 병이라고 한다. 평안하게 살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인생은 정말 빨리 간다. 저도 요즘 ‘아니 벌써’라는 것을 실감한다. 제가 아는 어떤 연로하신 분은 73년 전에 싸운 그 일이 엊그제 같다고 한다. 마음의 근심이 뼈를 썩게 만드는데 그 73년 동안 몸에 독을 안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인생이다. 때로는 이민생활이 지치고 힘들어서 내 중심이 되고 배려하지 못하게 될 때 갈등하고 싸우고 또 상처가 된다. 이런 마음이 이 시간 통해서 다 치유받기를 원한다. 우리의 마음의 변화를 위해 이 시간 기도하기를 바란다.
인생에 길을 찾으려고 해답을 찾으려고 점쟁이를 찾아가고 철학관을 찾아가지만 거기에도 길은 없다. 거기서 길을 찾지 못하면 인생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운명을 바꾸는 것이 신앙이다. 오늘밤 나를 먼저 깨뜨리고 변화되고 내가 변해서 남편이 변하고 자식, 이웃이 변하는 변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