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금기를 성경번역 선교회에서 헌신

"은퇴 후 카드 게임이나 골프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는 에너지와 활력이 있기에 주님께서 그만 하라고 하실 때까지 주님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은퇴 후 인생의 황금기를 단순히 석양을 바라보며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건축, 토목공사 등의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WBT, 국제총재 존 워터스 박사) 새 자원봉사자 동원 센터 건물을 짖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미국 전역에서 모여 생애의 황금기를 완전히 기부하고 선교회의 건축 공사를 돕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동으로 선교회는 30억원의 건설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선교회는 수천 명의 선교사 및 자원봉사자를 훈련, 모집, 파송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브루스 스미스 목사는 "번역가, 언어학자, 회계사, 목수 등 모든 분야의 전문 직업인들이 성경 번역자들과 함께 동역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은퇴자들의 헌신을 촉구했다.

자원봉사자 밥 마이어즈는 공군에서 퇴직한 후 워싱턴 주에 있는 호숫가의 집을 팔고 위클리프 번역자들을 섬기기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갔다. 밥 마이어즈는 "성경을 번역하는 선교사를 위해 저희가 일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주신 진리를 받아들이고 현지에 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때 놀라운 부흥이 임할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는 현재 전세계 60개국에서 선교사들이 활동 중이다. 선교회에서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언어로 번역되려면 무려 100년이 넘는 세월이 필요하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2025년까지 지구상에 성경이 필요한 모든 언어그룹에 번역할 선교사를 보내는 이른바 ‘비전 2025’라는 기도 제목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