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APC) 뉴욕장로회신학대학 제30회 학위수여식 및 졸업예배가 16일 오후6시 뉴욕목양장로교회(담임 송병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최문병 박사(학감)의 사회로 정철 목사(뉴저지노회장) 기도, 김천수 목사(뉴욕노회장) 성경봉독, 뉴욕신학교 중창단 찬양, 송병기 박사(학장) 설교, 최문병 박사 학사보고, 안찬수 박사(이사장) 학위수여, 송병기 박사 학장훈시, 최문병 교수 종신교수 임명, 임선순 목사(총무처장) 연혁보고, 김종훈 목사(뉴욕교협 회장) 격려사, 최예식 목사(직전 동문회장) 축사, 유재도 박사(신임학장) 축사, 김진형 학우 답사, 이찬수 박사(이사장)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위를 수여받은 이들은 목회학석사(M.Div.) 과정에 권오영, 김진형, 박효숙, 임화규, Paul Lee, 정용영, 정인석 학우 등이며, 신학사(B.Th.) 과정은 강경애, 김민, 신경호, 정순 학우 등이다.
뉴욕장신대의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특별히 복음을 위한 고난이 강조됐다. 정철 목사는 기도에서 “종교 귀족이 아닌 피와 땀과 눈물로 경작하는 하나님 나라의 노동자들, 영적인 농사꾼이 되게 해 달라”고 했고, 송병기 목사는 ‘쓰임받는 제자의 길’(행1:1~5)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진정한 제자도의 길을 강조했다.
송병기 목사는 훈화에서 “부탁하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만 바라보고 주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나아가시기 바란다”며 “세상 끝 날까지 하시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주님의 손을 놓지 않으신다면 주님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우리에게 주신 천사도 흠모하는 복음 전하는 사명을 꼭 감당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목사는 격려사에서 “속도 보다 방향을 선택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요즘은 속도를 선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여러분은 옳은 방향을 선택했다. 그 방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며 “그리고 지식보다는 눈물을 여러분들과 이야기했는데 지식도 필요하지만 눈물이 없는 지식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든다. 또한 공동체를 소중히 여길 때 우리의 결점을 알게 되고, 공동체의 덕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이 뉴욕장신대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이런 가치를 갖고 나아가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예식 목사는 축사에서 “여러분은 성공하는 교역자가 되시기 바란다. 이 성공이라는 것은 의미있는 목적을 이룬다는 뜻인데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히 길러서 주께로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을 이룬다면 여러분은 성공한 교역자가 되는 것”이라며 “오직 교역자의 힘은 무릎을 꿇는데서 나오는 것임을 알고 능력자이신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절실한 태도를 갖는다면 내가 먼저 썩어져 많은 열매 맺는 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도 목사는 축사에서 “예수님은 승천하실 때 끝 날까지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다. 맡은 바 사명을 끝까지 담당해야 하고 또 누구를 대하든 한 점 부끄럼 없이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과 분부하신 것을 가르치기를 바란다”며 “졸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계속 배우고 훈련하면서 온 세계가 여러분의 일터임을 알고 무서운 영적 싸움터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김진형 학우는 답사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어져야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그 가르침과 교훈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겠다”며 “귀한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학교 남아 더욱 공부하는 학우들이 있고 교회를 섬기는 학우들도 있다. 어떤 자리에 있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감 최문병 박사는 종신교수로 임명받았다. 최문병 박사는 “10여 년의 섬김을 귀하게 여겨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특별히 지난 4년간 송병기 학장님의 물질적, 정신적 도움이 크게 힘이 됐다. 그 보이지 않는 리더십을 학생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