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aves, though you dance by my feet like children at play,
그대 물결이여, 장난치는 어린이들 같이 내 발치에서 춤을 추고
Though you glow and you glance, thought you purr and you dart;
빛나고 반짝이며 즐거운 소리를 내며 화살처럼 돌진하기도 하지만
In the Junes that were warmer than these are, the waves were more gay,
요즈음보다 예전의 유월은 더욱 따스했고 물결은 더욱 활기찼다오
When I was a boy with never a crack in my heart.
내 가슴 속에 결코 상처가 없었던 소년 시절에는
The herrings are not in the tides as they were of old;
청어들은 이젠 옛날처럼 물결 속에 있지 않으니
My sorrow! For many a creak gave the creel in the cart
슬프도다! 삐걱 소리 많이 내며 물고기 바구니를 마차에 실어
That carried the take to Sligo town to be sold,
스리고 마을로 팔려고 싣고 갔다오.
When I was a boy with never a crack in my heart.
내 가슴 속에 결코 상처가 없었던 소년 시절에는
And ah, you proud maiden, you are not so fair when his oar
그런데 아, 그대 자랑스런 아낙네여, 그대보다 바다 위에서 낭군의
Is heard on the water, as they were, the proud and part,
노 젖는 소리를 들을 때, 뱃사람들은 자랑스럽게 멀리 떨어져서
Who paced in the eve by the nets on the pebbly shore,
조약돌이 깔린 바닷가 그물 곁에서 저녁에 거니는 그들이 더 아름답다오
When I was a boy with never a crack in my heart.
내 가슴 속에 결코 상처가 없었던 소년 시절에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1865년 6월 13일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939년 1월 28일에 세상을 떴다. 그러니까 6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셈이다. 어린 시절에는 스리고(Sligo)라 하는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그는 아일랜드와 영국의 문학을 주도한 20세기의 천재적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23년에는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다. 문학 평론가들은 모두 그의 시에 대해 평하기를 “예술의 극치를 이루며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인으로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상원 의원으로 두 번씩이나 봉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시인이기도 하다. 또한 노벨상을 탄 후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드문 시인이기도 하다.
<시 감상>

이 시는 모름지기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한 어부의 심정을 그려 자신을 비춰보는 시라고 하겠다. 바다 물결은 어부들의 베개이며 출렁이는 물결은 마치 어린이들이 춤을 추게 하는 율동이기도 하다. 그 옛날의 물결과 오늘날의 물결의 차이가 어디 있을까만은 어린시절의 물결과 나이 들었을때의 물결의 감각은 아주 다른 변한 모습이다. 물고기조차 옛날에 비하면 많이 잡히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고기 바구니를 마차에 실고 스리고에 있는 생선 장마당을 찾아갈 때 빈 수레 소리만 요란하다는 시인의 느낌이다. 뱃사공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마을 아낙네의 모습 또한 어여쁘지만 어부들의 노 젖는 모습과 조약돌 위에 그물을 펼치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더 대견스럽다는 노동의 신성함을 묘사하기도 했다. 세월이 갈수록 모든것은 변한다는 얄궂은 인생의 가냘픈 마음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시라고나 할까. 아니, 우리 모두에게 옛날의 추억들을 떠올려보고 옛 그리움을 찾아보게 하는 시라고 하겠다.
“우리 가슴 속에 아무런 상처가 없었을 때에는 삶이 즐겁기만 했고 풍성했기만 했고 자랑스럽기만 했단다. 오늘날은 활기가 없고 넉넉치 못하고 고달프기만 하단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