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미 대륙 도보횡단 중에 있는 안용민 장로(69, 한국 소망 교회)가 3일 리치몬드지역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성도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안용민 장로는 아침 일찍부터 안 장로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교회 예배당에 모인 400여명의 성도들에게 도보횡단의 목적과 그간의 여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장로는 “튼튼한 다리 하나밖에 없지만 소망을 붙들고 도보횡단에 나섰다”며 “소망을 잃지 않는 삶을 살라”고 교인들에게 당부 했다.

안 장로는 작년 10월 24일 UN의 날 LA를 출발해 남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 멕시코, 텍사스, 앨리배머, 루이지애나, 테네시,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리치몬드로 이어지는 3,750마일의 대장정 중 95%이상을 이미 완보해 당초 예정일이였던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무사히 워싱턴DC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 지역을 통과한 안 장로 일행은 1번 국도를 지나 17번 국도로 옮긴 뒤 워렌턴에서부터 29번 국도를 타고 워싱턴까지 계속 올라올 예정이다. 한인인구가 많은 워싱턴 지역권으로 들어온 안 장로는 “남은 횡단 기간 동안 근처 한인교회들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 장로의 워싱턴DC 도착 예정일에 맞춰 ‘2007 한미 감사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한미우호증진협의회(이사장 이장연 목사)는 당일 미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안 장로 일행의 환영 행사와 함께 미국독립기념일 예배와 행사, 미국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다. 이를 위해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임원진을 비롯한 행사 준비위원들은 9일 버지니아 한인교회(담임 이장연 목사)에서 모임을 갖고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