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일련의 창조 과학 세미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학과 과학이 하나로 만나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미나를 들으면서 저는 저의 사랑하는 하나님의 멋진 창조의 솜씨가 너무 자랑스럽고 신이 나서 계속 가슴이 뛰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창조 과학 분야는 무궁 무진하겠지요. 그 가운데에서도 저는 요즈음 DNA 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들은 후, 인터넷을 통하여 DNA 에 대하여 좀 더 추적을 해보았습니다. 점점 소형화 되어가는 현대의 정보 시스템이 최 첨단을 달린다 하지만 과연 DNA 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오늘날 공학 기술은 매우 발달하여 컴퓨터 하드 메모리칩, CD롬 디스크 등에 많은 정보들을 고도로 집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DNA는 우주 내에서 알려져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극도로 고집적되어있는 정보 저장 메커니즘입니다. 사람 DNA에 들어가 있는 정보의 량은 500 페이지짜리 책 1000권에 해당하는 량인데,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량(한 사람의 정보량에 대략 50억 또는 60억 배의 정보량)을 DNA에 담아 하나로 뭉쳐 놓는다면, 그것은 아스피린 두 알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DNA 가 얼마나 작으며 그 안에 얼마나 어마 어마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지 상상이 안됩니다. 핀 머리(pinhead) 정도 부피의 DNA에 포함되어질 수 있는 정보를 모두 종이에 기록하여 책으로 만든다면, 그 책더미는 이곳에서 달까지의 거리에 500 배 정도 되는 두꺼운 책 더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DNA에 저장되어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들은 생물체들의 세대와 세대를 통해 계속 복사되어 후대로 전달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생물체가 우연히 무기 화학물질로부터 생겨났다는,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이 엄청난 정보들도 우연히 생겨났다는 생각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어떠한 과학적 법칙도 이 같은 가설을 지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생물체들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정보는 언제나 정보를 보낸 지적 송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면, 과연 최초의 정보를 보낸 지적 송신자는 누구일까요? DNA를 통해서 생물체를 바라볼 때, 하나님의 창조는 가장 과학적 증거들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DNA 는 하나님 창조의 위대함과 아울러 생명의 신비를 가르칩니다. 특히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이 만드신 가장 놀라운 걸작품이지요! 위대하신 창조주 앞에 겸손히 머리 숙이며 경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위대하신 창조주가 우리의 아버지 가 되셨다는 놀라운 은혜를 또한 온 맘으로 찬양하고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나아가 이제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위대하신 창조의 영이 성령님으로 거하시게 되어, 성령님과 동행하며 이렇게 기뻐하며, 확신가운데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특권입니까?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여전히 이 땅의 많은 인생들이 이 놀라우신 하나님과 분리되어 궁색하며 제한된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창조의 질서가 깨어진 피조물들은 곳곳에서 탄식하고 고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지런히 예수를 전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온 세상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지으신 피조물들을 바라보시며, “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시며 흡족해 하시겠지요.

글/이성자 목사.